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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대 김민재, 이만기 이후 39년 만에 '대학생 천하장사' 등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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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대 김민재, 이만기 이후 39년 만에 '대학생 천하장사' 등극

입력
2022.11.14 1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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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천하장사씨름대축제서 프로선수 꺾고 우승

13일 울산시 울주군 작천정운동장 씨름특설경기장에서 열린 ‘위더스제약 2022 천하장사씨름대축제’에서 천하장사(140kg이하)에 오른 김민재(20·울산대학교)가 승리를 확정 짓고 기뻐하고 있다. 뉴스1(대한씨름협회 제공)

13일 울산시 울주군 작천정운동장 씨름특설경기장에서 열린 ‘위더스제약 2022 천하장사씨름대축제’에서 천하장사(140kg이하)에 오른 김민재(20·울산대학교)가 승리를 확정 짓고 기뻐하고 있다. 뉴스1(대한씨름협회 제공)

울산대학교는 2학년에 재학 중인 김민재(20)가 천하장사에 등극했다고 14일 밝혔다. 대학생 선수가 천하장사에 오른 건 1983년 당시 경남대 체육학과 2학년 이만기 이후 39년만이다.

김민재는 13일 울산시 울주군 작천정운동장 씨름특설경기장에서 열린 ‘위더스제약 2022 천하장사씨름대축제’ 천하장사(140㎏ 이하) 결정전에서 수원특례시청 서남근을 3대0으로 완파했다.

이날 김민재는 정상에 오르기까지 단 한 판도 내주지 않는 완벽한 경기력을 선보였다. 8강전에서는 양평군청 남영석을, 준결승전에서는 문경새재씨름단 오정민을 각각 2대0으로 제압했다. 이어 5판3선승제로 진행된 결승전에서는 서남근을 상대로 첫째 판과 둘째 판을 잡채기로 연달아 이긴 뒤 셋째 판은 들배지기로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특히 이번 대회는 체급 구분 없이 외국인 선수를 포함해 아마추어, 프로 등 273명의 선수가 출전한 대회여서 명실상부 ‘왕중왕’에 등극하는 영광을 안았다.

김민재는 올해 시도대항 장사급·학산배 장사급·선수권대회 선수권부 장사급 등 정규대회 3관왕과 지난달 열린 103회 전국체전 장사급(140kg 이하) 금메달을 차지하는 무적의 경기력을 보이고 있다. 지난 6월 강릉단오장사씨름대회에선 실업선수를 제치고 생애 첫 백두장사 꽃가마에 오르기도 했다.

전남 장흥 출신으로 장흥 관산초, 구례중, 여수공고를 졸업했으며, 주특기는 들배지기와 밀어치기다.

울산= 박은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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