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남-매제' 사이기 되는 이정후(24·키움)와 고우석(24·LG)이 나란히 시상대에 오른다.
프로야구 OB 모임인 사단법인 일구회(회장 김광수)는 14일 '2022 뉴트리디데이 일구상' 수상자 선정위원회를 개최해 최고 타자상에 이정후, 최고 투수상에 고우석을 선정했다. 이정후는 올 시즌 타율 0.349(193안타 113타점)로 맹활약했고, 가을야구에서도 팀을 한국시리즈 무대까지 이끌었다. 고우석은 42세이브를 기록해 개인 통산 첫 40세이브를 돌파하며 진필중(2000년)과 함께 역대 한 시즌 최다 세이브 공동 5위에 올랐다.
일구회는 "이정후는 올 시즌 타격 5관왕(타율·안타·타점·장타율·출루율)에 오르는 등 압도적인 시즌을 보냈다"면서 "고우석도 역대 8번째로 40세이브 고지를 밟는 등 굵직한 족적을 남겼다"고 선정 배경을 설명했다. 이정후는 통산 3번째 최고 타자상을 수상하게 됐다. 두 선수는 다음 달 8일 서울 리베라호텔에서 열리는 시상식에 함께 참석한다.
둘은 곧 가족이 될 예정이라 눈길이 쏠린다. 고우석이 곧 이정후의 친동생과 화촉을 밝힌다. 고우석은 고교 시절부터 절친한 이정후의 가족과 자연스럽게 친분을 쌓았고, 평생의 반려자까지 만났다.
한편 일구대상은 이대호(전 롯데)에게 돌아갔다. 이대호는 은퇴 시즌인 올해 타율 0.331(179안타 23홈런 101타점)를 올리는 등 화려한 '라스트 댄스'로 선수 인생의 마지막을 장식했다.
의지노력상은 8년 만에 두 자릿수 승리(12승)를 올린 베테랑 투수 노경은(SSG)이, 신인상은 신인 역대 최다 홀드(23홀드)를 기록한 투수 정철원(두산)이 받는다. 특별 공로상은 박노준 안양대 총장, 프로 지도상은 박치왕 상무 감독, 아마추어 지도자상은 김의수 대전고 감독, 프런트상은 류선규 SSG 단장, 심판상은 오훈규 위원이 수상자로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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