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량번호 자동인식 기능 적용
실시간 위치정보 등 파악 가능
제주지역 골목골목에 설치된 폐쇄회로(CC)TV를 활용해 범죄와 관련된 수배차량을 실시간으로 추적할 수 있게 된다.
제주도는 도내 방범용으로 설치 운영 중인 CCTV 3,300대를 대상으로 지능형 차량번호 인식·검색기능을 도입하고, 다음달부터 시범 운영한다고 14일 밝혔다. 이같은 실시간 CCTV 수배차량 추적 기능은 경찰관서에서 수배차량 검색 요청 시 가동하고, 문제 차량을 포착하면 관제상황실에 해당 차량의 번호와 위치정보를 확인한 후 관련 정보를 경찰관서로 신속하게 제공해 사건·사고 해결에 도움을 줄 수 있게 된다.
그동안 도는 차량번호 인식 전용카메라(235대)를 주요 도로에 설치해 운영하고 있지만, 일부 지역에만 설치돼 있어 문제 차량의 주요도로 외 이동경로 확인에는 어려움이 있었다. 하지만 이번 사업으로 설치공사비 없이 기존 카메라를 활용해 차량번호 인식 및 차량 검색이 가능해지면서, 지금까지는 사각지대였던 간선도로 외 이면도로, 골목길 등에서도 수배차량, 농산물 범죄차량 등의 이동경로를 파악할 수 있게 됐다.
도는 앞으로 관계기관 및 부서와 협의를 통해 불법 대포차량 수색, 체납차량 영치 등 체납된 지방세 징수 업무에도 해당 CCTV를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도는 또 올해 과학기술정보통신부(정보통신산업진흥원) 주관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한 실종자 추적 기술개발 공모사업’에 선정돼 추진 중이며, 기술개발이 이뤄지면 실종자 수색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강동원 제주도 도민안전실장은 “이번 사업을 통해 CCTV를 활용한 수배차량 추적 등으로 강력 사건과 농산물 도난 방지 등 도민 안전을 더욱 강화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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