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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뇨병 환자 증가세… 40세 이상이 전체 95% 차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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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뇨병 환자 증가세… 40세 이상이 전체 95% 차지

입력
2022.11.14 15:41
수정
2022.11.14 15:52
0 0

당뇨병 환자, 4년 새 69만7519명 증가
"노화, 인슐린 분비 감소시켜… 고혈당 유발

기사 내용과 관련없음. 게티이미지뱅크

기사 내용과 관련없음. 게티이미지뱅크

최근 4년간 당뇨병 환자가 지속적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당뇨병 환자 중 40대 이상이 대다수를 차지해 중·노년층 건강관리에 빨간불이 켜졌다.

국민건강보험공단(건보공단)은 14일 '세계 당뇨병의 날'을 맞아 건강보험 진료데이터를 활용해 2017~2021년 당뇨병의 생애주기별 건강보험 진료 현황을 발표했다.

건보공단에 따르면 당뇨병 진료인원은 2017년 286만6,540명에서 2018년 304만6,712명, 2019년 322만8,282명, 2020년 334만6,276명으로 지속적으로 증가했다. 지난해는 356만4,059명을 기록해 4년 새 69만7,519명(24.3%) 증가했다. 연평균 증가율은 5.6%다.

성별로는 남성이 여성보다 증가율이 더 높았다. 남성은 2017년 157만3,647명에서 2021년 198만6,267명으로 26.2%(41만2,620명) 증가했고, 여성은 같은 기간 129만2,893명에서 157만7,792명으로 22.0%(28만4,899명) 늘었다.

2021년 기준 당뇨병의 생애주기별 진료인원 구성비를 살펴보면, 전체 진료인원(356만4,059명) 중 중년기인 40~64세 환자가 48.7%(173만6,651명)로 가장 많았다. 노년기(65세 이상) 환자가 46.6%(166만1,757명)로 뒤를 이었다. 지난해 기준 전체 당뇨병 진료인원 중 40세 이상 중·노년층이 전체 환자의 95.3%를 차지한 셈이다.

다만 성별에 따라 차이가 있었다. 남성은 중년기 환자 비율이 55.0%(109만1,887명)로 가장 높았다. 여성은 노년기 환자가 55.2%(87만265명), 중년기 환자는 40.9%(64만4,764명)였다.

김지원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내분비내과 교수는 "중·노년기에는 유전, 생활습관 및 노화 등 다양한 인자들로 인해 당뇨병 발병 위험이 높아진다"며 "노화는 인슐린 분비를 감소시키고, 인슐린 분비 감소는 고혈당을 일으켜 결국 당뇨병으로 이어진다"고 설명했다.

윤한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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