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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넥실리스, 4680 원통형 배터리용 'V동박' 세계 최초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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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넥실리스, 4680 원통형 배터리용 'V동박' 세계 최초 개발

입력
2022.11.13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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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 시장 제품 대비 연신율 30% 높여


SK넥실리스가 제조한 동박 제품. SK넥실리스 제공

SK넥실리스가 제조한 동박 제품. SK넥실리스 제공


SK넥실리스가 차세대 고용량 원통형 배터리로 꼽히는 4680 배터리용 고연신 'V동박'을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 양산은 내년 시작한다.

13일 SK넥실리스에 따르면 새로 개발된 V동박은 기존 제품 대비 연신율(동박을 당겼을 때 끊어지지 않고 늘어나는 비율)이 30% 이상 높아진다. 고연신 V동박은 높은 연신율을 통해 충·방전 시 배터리 내 음극재의 팽창 현상에 따른 문제를 보완해주는 제품으로, 특히 배터리 구조상 팽창 현상이 상대적으로 강한 원통형 이차전지에 적합하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두께 10마이크로미터(㎛) 안팎의 얇은 구리막을 뜻하는 동박은 2차전지 음극집전체에 쓰이는 핵심 소재로, 얇을수록 2차전지의 경량화·고용량화에 유리하다. 특히 SK넥실리스가 개발한 V동박은 전기차 선두주자로 꼽히는 테슬라가 주로 쓰는 방식인 4680 원통형 배터리(지름 46㎜·길이 80㎜)에 활용된다. SK넥실리스 측은 "V동박은 글로벌 동박업계 처음으로 고객사 평가를 통과했으며, 이후 양산 평가를 거쳐 4680 배터리 양산 시 최초로 탑재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업계에서는 원통형 배터리 시장이 고용량 제품을 중심으로 2030년까지 연평균 23%에 이르는 고성장을 할 것으로 전망한다. 원통형 배터리용 동박 역시 시장 규모가 올해 4만3,000톤(t)에서 2030년 23만 톤으로 커질 것으로 업계에서는 보고 있다. SK넥실리스 관계자는 "꾸준한 연구개발을 통해 고품질의 고강도 동박에 이어 고연신 V동박 양산 체제를 갖췄다"며 "세계 최고 품질의 동박을 공급해 대한민국 이차전지 산업 발전에 보탬이 되겠다"고 밝혔다.

김형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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