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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도, '고병원성 AI' 청정사수... 최고 수준 방역할동

입력
2022.11.13 15:36
수정
2022.11.13 1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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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독차량 160대 동원, 하루 2~4회 방역
강진만생태공원 고니 폐사체서 H5형 항원 검출


강진만 생태공원 출입금지. 전남도 제공

강진만 생태공원 출입금지. 전남도 제공

전남도는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청정지역 사수를 위해 최고 수준의 방역활동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강진만 생태공원 내 야생조류 폐사체 검사에서 H5형 AI항원이 검출돼 방역조치에 나섰다고 13일 밝혔다.

도에 따르면 이번 H5형 검출은 공원에서 발견된 고니 폐사체 검사 과정에서 이뤄졌다. 고병원성 여부는 2~5일 후에 나올 예정이다.

도는 이날 H5형 AI 항원 검출 즉시 초동방역팀을 현장에 투입, 주변 탐방로를 폐쇄하고 출입을 제한했다. 또 검출지점 반경 10㎞ 이내를 방역지역으로 정해 가금농가에 대한 이동을 제한했다.

앞서 도는 지난달 10일 충남 야생조류와 경북 종오리 농장에서 잇따라 고병원성 AI가 발생, 전국으로 확산 위험이 커짐에 따라 민·관 협력을 통한 강화된 방역 조치에 나섰다.

특히 전남도는 경북·충북·전북 농장에서 발생한 AI 경우, 방역 미흡 사례가 확인돼 방역조치 가장 중요한 가금농장 별로 차단방역 수칙 살천에 집중하고 있다.

이에 가금농가별로 전담공무원 825명을 동원해 농장주의 핵심 차단방역 실천상황을 전화·문자·현장 CCTV 등을 통해 확인하고 위반 시 엄중 조치키로 했다.

또한 지난해 보다 2배 많은 6만2,000여 마리의 겨울 철새가 관찰됨에 따라 소독차량 160대를 동원해 철새도래지 인근 가금농장 주변 도로와 농장 진입로를 매일 두 차례 소독하고 있다.


김영록(오른쪽) 전남지사는 지난 5일 고병원성 AI 도내 유입차단을 위해 나주시 세지면 죽동리 육용오리 농장을 찾아 농가에게 방역 수칙 등을 당부를 하고 있다. 전남도 제공

김영록(오른쪽) 전남지사는 지난 5일 고병원성 AI 도내 유입차단을 위해 나주시 세지면 죽동리 육용오리 농장을 찾아 농가에게 방역 수칙 등을 당부를 하고 있다. 전남도 제공


가장 경계 중인 차량과 사람을 통한 '수평전파' 차단을 위해 폐사율 증가, 산란율 감소 등 증상이 있는 감염가축 조기 색출에도 나선다.

오리농장의 경우 출하까지 2회 정밀검사를 3회로 확대하고, 과거 발생이 많았던 나주·영암지역은 4회씩 실시한다. 현재 가장 큰 위험요인은 가을걷이 후 들녘에 방치된 볏짚곤포 사일리지를 농장으로 옮기는 과정에서의 차단방역이다.

소 사육과 겸업하는 가금농장의 경우 볏짚곤포를 농장으로 옮기려면 사전에 시·군에 신고해야 한다. 볏짚곤포와 이동장비는 충분히 소독하도록 하고 당일 축사 출입은 제한했다.

전남도는 그동안 297억 원을 투입해 방역 시설을 보강하고, 농가 주도의 차단방역 실현과 농장주의 방역 역량 강화를 위한 교육을 실시했다. 민·관 협력체계에 이어 최근 전남도·계열사·생산자단체 간 상생협약도 체결했다.

전도현 전남도 동물방역과장은 "현재 철새도래지와 농경지는 고병원성 AI에 오염됐을 위험성이 최고로 높다"며 "오염원이 사람과 차량을 통해 농장 내부로 유입되는 것을 차단하기 위해선 농장주의 차단방역 수칙 실천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박경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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