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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권, '2027 하계 유니버시아드' 유치 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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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권, '2027 하계 유니버시아드' 유치 성공

입력
2022.11.12 21:42
수정
2022.11.13 0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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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표서 미 노스캐롤라이나주 제쳐
충청권 첫 국제 종합스포츠 행사 쾌거
경제 파급효과 2조 7000억원 기대

김영환(오른쪽) 충북지사와 이장우 대전시장이 12일(현지 시간)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린 국제대학스포츠연맹 집행위원회 총회에서 '2027 하계 유니버시아드'개최지로 충청권이 확정되자 서로 얼싸안으며 기뻐하고 있다. 2027 하계유니버시아드 충청권 유치추진위원회 제공

김영환(오른쪽) 충북지사와 이장우 대전시장이 12일(현지 시간)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린 국제대학스포츠연맹 집행위원회 총회에서 '2027 하계 유니버시아드'개최지로 충청권이 확정되자 서로 얼싸안으며 기뻐하고 있다. 2027 하계유니버시아드 충청권 유치추진위원회 제공

충청권이 ‘2027 하계 세계대학경기대회(유니버시아드)’ 유치에 성공했다.

국제대학스포츠연맹(FISU)은 12일(현지 시간) 벨기에 브뤼셀에서 집행위원회 총회를 열어 2027년 하계 유니버시아드 개최지로 충청권 4개 시도(대전·세종·충남·충북)를 확정했다.

충청권은 이날 FISU 집행위원 현장 투표에서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를 14대 7로 제치고 유치권을 따냈다.

개최지 확정 후 충청권 공동대표단은 FISU와 개최도시 협약서에 서명했다.

12일 오후 벨기에 브위셀에서 열린 국제대학스포츠연맹(FISU) 총회장에서 2027 세계대학경기대회 개최지 투표 결과가 발표되자 충청권 단체장들이 환호하고 있다. 세종시 제공

12일 오후 벨기에 브위셀에서 열린 국제대학스포츠연맹(FISU) 총회장에서 2027 세계대학경기대회 개최지 투표 결과가 발표되자 충청권 단체장들이 환호하고 있다. 세종시 제공

충청권은 이날 최종 프리젠테이션에서 중앙 및 지방정부의 전폭적인 재정 지원, 지자체 공동개최를 통한 지역통합 효과 등을 강점으로 소개했다.

또 개발도상국 참가단에 참가 비용 혜택을 일부 제공하고, 모든 참가국의 원활한 출입국을 지원하는 등 ‘열린 대회’로 치르겠다는 점을 부각했다.

이번 유치 성공으로 충청권은 사상 최초로 국제 규모의 종합스포츠 대회를 열게 됐다. 국내 유니버시아드 개최는 1997년 무주 동계, 2003년 대구 하계, 2015년 광주 하계에 이어 네 번째다.

충청권은 4개 시도 공동 개최로 비용은 크게 절감하면서 지역경제 활성화 효과를 고루 누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총 2조 7,000억원에 달하는 경제적 파급 효과와 1만 명 이상의 고용 효과도 예상하고 있다.

2년마다 열리는 유니버시아드는 대학생 스포츠 최대 축제로, 올림픽과 더불어 양대 국제 스포츠종합 경기대회로 꼽힌다. 2027년 8월 충청권 대회에는 150개국에서 선수단 1만여 명이 참가해 18개 종목에서 경쟁을 펼칠 예정이다.

충청권은 내년 상반기 중 대회조직위원회를 새롭게 꾸려 본격적인 대회 준비에 들어갈 방침이다.

충청권 시도지사, 의회 의장 등 2027 세계대학경기대회 충청권 공동유치위원회 관계자들이 12일 벨기에 브르셀에서 열린 국제대학스포츠연맹(FISU) 총회에서 대회를 유치한 뒤 성공적인 대회 개최를 결의하고 있다. 대전시 제공

충청권 시도지사, 의회 의장 등 2027 세계대학경기대회 충청권 공동유치위원회 관계자들이 12일 벨기에 브르셀에서 열린 국제대학스포츠연맹(FISU) 총회에서 대회를 유치한 뒤 성공적인 대회 개최를 결의하고 있다. 대전시 제공


한덕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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