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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천화동인 1호 실소유주 '그분'으로 유동규 지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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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천화동인 1호 실소유주 '그분'으로 유동규 지목

입력
2022.11.11 2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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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1일 서울 지하철 여의도역 입구에서 '이태원 참사 국정조사・특검 추진 범국민 서명운동' 발대식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오대근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1일 서울 지하철 여의도역 입구에서 '이태원 참사 국정조사・특검 추진 범국민 서명운동' 발대식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오대근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천화동인 1호 실소유주로 거론되는 '그분'으로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을 지목했다. 최근 검찰이 이 대표의 최측근에 대한 수사를 본격화하면서 '그분'의 존재가 다시 수면 위로 떠오르자 직접 구체적인 대상을 거론하며 반박에 나선 셈이다.

이 대표는 1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허무맹랑한 검찰의 사건조작'이라는 제목의 게시물을 올리고 "그들의 녹취록만 봐도 유동규 것임이 명백한데 정진상, 김용 것이라고 (검찰이) 조작 중"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분'을 유 본부장으로 주장하는 내용이 담긴 뉴스타파 기사 링크를 공유했다.

대장동 개발 수익으로 민간사업자 중 가장 많은 수익인 1,208억 원을 배당 받은 것으로 알려진 천화동인 1호 실소유주 '그분'은 대장동 수사의 최대 관심사로 꼽힌다. 지난 8일 구속된 김용 민주연구원 부원장의 공소장에 '화천대유자산관리(화천대유) 대주주인 김만배씨가 자신의 지분 절반이 김 부원장과 유 전 본부장, 정진상 당대표 정무조정실장에게 귀속된다고 인정했다'는 내용이 포함됐다. 이로 인해 검찰에서 이들 3명을 이 대표 지분의 차명 소유자로 판단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 대표는 '진실이 숨겨진 녹취록'이라는 제목의 게시물을 이어서 올리며 70페이지 가량의 정영학 회계사 녹취록 전문을 공유했다. 이 대표는 "천화동인 1호 소유자, 소위 '그분'이 정진상, 김용이라는 검찰의 황당주장... 녹취록을 직접 보고 판단해 보십시오"라며 자신의 억울함을 호소했다. 해당 녹취록은 정 회계사가 지난 2020년 10월 30일 경기도 분당 소재의 노래방에서 김씨와 유 전 본부장과의 대화를 녹음한 파일이다. 김씨가 "(천화동인 1호 배당금) 절반은 '그분' 것"이라고 말한 내용이 포함돼 해당 녹취록을 계기로 실소유주 논란이 시작됐다.

우태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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