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원일 전 천안함장, SNS서 영화 '데시벨' 언급하며 소신 발언
"천안함 음모론 언급시 좌시하지 않겠다"
최원일 전 천안함장이 영화 '데시벨'을 언급, 소신을 드러냈다.
지난 10일 최 전 함장은 자신의 SNS를 통해 '데시벨' 관련 기사 내용이 담긴 캡처본을 게시하면서 장문의 글을 게시했다.
먼저 최 전 함장은 "어느 신문기사에 따르면 천안함 음모론을 연상케 하는 영화가 오는 16일 개봉된다고 한다"면서 '데시벨' 영화 포스터를 첨부했다.
이어 최 전 함장은 "내용을 몰라 속단하긴 어려우나 기사 내용이 사실이라면 좌시할 수 없다. 만약 문화예술 표현의 자유라는 명목으로 또다시 심리적 어뢰를 쏜다면 상영금지 가처분 신청 등 법적대응은 물론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할 것"이라고 소신을 피력했다.
그러면서 "영화사는 상영에 앞서 천안함 유족과 생존 장병들을 초청하여 사전 상영해주기 바란다"고 목소리를 높인 최 전 함장은 "조용히 살고 싶다"면서 심경을 토로했다.
최 전 함장이 언급한 영화 '데시벨'은 소음이 커지는 순간 폭발하는 특수 폭탄으로 도심을 점거하려는 멘사 출신 해군 대위이자, 폭탄 설계자(이종석)와 그의 타깃이 된 전직 해군 부함장(김래원)이 벌이는 사운드 테러 액션 영화다.
한편 최 전 함장은 지난 2010년 3월 26일 천안함 피격 당시 생존한 장병 중 한 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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