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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겸손과 성장의 기회"…'스맨파' 파이널 4크루가 배운 것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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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겸손과 성장의 기회"…'스맨파' 파이널 4크루가 배운 것 [종합]

입력
2022.11.11 1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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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트릿 맨 파이터' 파이널 4크루 종영 간담회
"좋은 무대에 대한 부담감, 나를 믿고 팀을 믿었다"저스트절크의 우승 비결은

11일 Mnet '스트릿 맨 파이터' 파이널 4크루 종영 간담회가 온라인으로 생중계됐다. 행사에는 뱅크투브라더스 제이락 비지비, 엠비셔스 우태 위댐보이즈 바타 인규, 저스트절크 영제이 제이호가 참석했다. Mnet 제공

11일 Mnet '스트릿 맨 파이터' 파이널 4크루 종영 간담회가 온라인으로 생중계됐다. 행사에는 뱅크투브라더스 제이락 비지비, 엠비셔스 우태 위댐보이즈 바타 인규, 저스트절크 영제이 제이호가 참석했다. Mnet 제공

'스트릿 맨 파이터'의 모든 크루가 각자 다른 결실을 안은 채 대장정의 막을 내렸다. 최종 우승 크루인 저스트절크는 방송 목표였던 멤버들의 성장을 보면서 한층 더욱 발전할 수 있었다는 여운 깊은 소감을 전했다.

11일 Mnet '스트릿 맨 파이터' 파이널 4크루 종영 간담회가 온라인으로 생중계됐다. 행사에는 뱅크투브라더스 제이락 비지비, 엠비셔스 우태 위댐보이즈 바타 인규, 저스트절크 영제이 제이호가 참석했다. 오천은 건강상의 이유로 불참했다.

지난 8일 Mnet '스트릿 맨 파이터(이하 '스맨파')'가 뱅크투브라더스·엠비셔스·위댐보이즈·저스트절크 네 크루의 생방송 파이널 미션을 끝으로 5개월의 여정을 마무리했다. 최종 순위는 생방송 중 100% 문자 투표로 선정됐고, 많은 시청자들의 지지를 받은 저스트절크가 우승 트로피를 거머쥐었다.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바타는 마이크를 잡고 "느낀 게 많았다. 춤적으로 시야가 엄청 넓어졌다. 춤에 있어서 시야가 좁았다는 생각이 들면서 많이 겸손해졌다. 또 팀원들과 소통하고 표현하면서 더 가까워지는 방법을 배웠다"고 말했다.

이들은 초반 신경전이 실제였다면서도 시간이 흐를 수록 선의의 경쟁에 대한 소중함을 느끼면서 각 크루 간 팀 워크, 또 성취감 등을 배웠다고 입을 모았다. 특히 우태는 "파이트존에 입성할 땐 (타 크루들과) 인사도 하기 싫을 정도"라면서 솔직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11일 Mnet '스트릿 맨 파이터' 파이널 4크루 종영 간담회가 온라인으로 생중계됐다. 행사에는 뱅크투브라더스 제이락 비지비, 엠비셔스 우태 위댐보이즈 바타 인규, 저스트절크 영제이 제이호가 참석했다. Mnet 제공

11일 Mnet '스트릿 맨 파이터' 파이널 4크루 종영 간담회가 온라인으로 생중계됐다. 행사에는 뱅크투브라더스 제이락 비지비, 엠비셔스 우태 위댐보이즈 바타 인규, 저스트절크 영제이 제이호가 참석했다. Mnet 제공

종영 이후 달라진 것을 무엇일까. 비지비는 "카메라 앞에서 많이 서다 보니까 얼굴 표정을 더 잘 쓰는 법을 익혔다", 제이호는 "부담감이 많이 사라져서 속이 시원하다. 단골 집에서 사이다를 서비스로 주셨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들은 서바이벌의 성취감 뿐만 아니라 개인의 결실도 맺었다고 말했다. 먼저 인규는 "얻은 게 정말 많다. 좋은 형 동생들, 또 개성 넘치는 댄서들의 현장을 보는 것이 쉽지 않다. 많은 영감과 춤적으로 배웠다. 확실하게 얻은 것은 예술할 땐 자신감이 중요하다. 경연 속 압박을 이겨낼 수 있는 힘은 나를 믿고 팀을 의지하는 것이다. 그럴 때 가장 좋은 결과물이 나온다"면서 소신을 피력했다.

11일 Mnet '스트릿 맨 파이터' 파이널 4크루 종영 간담회가 온라인으로 생중계됐다. 행사에는 뱅크투브라더스 제이락 비지비, 엠비셔스 우태 위댐보이즈 바타 인규, 저스트절크 영제이 제이호가 참석했다. Mnet 제공

11일 Mnet '스트릿 맨 파이터' 파이널 4크루 종영 간담회가 온라인으로 생중계됐다. 행사에는 뱅크투브라더스 제이락 비지비, 엠비셔스 우태 위댐보이즈 바타 인규, 저스트절크 영제이 제이호가 참석했다. Mnet 제공

다만 지코의 신곡 '새삥' 창작 안무 미션의 표절 논란으로 잡음이 일기도 했다. 바타는 "안무 논란에 대해 앞서의 입장에 덧붙일 것은 없다"면서도 "마음이 편하지 않다. 더 좋은 모습과 퍼포먼스로 찾아뵐 것"이라고 심경을 고백했다.

아울러 '스맨파'를 통해 자신의 부족함을 인지, 더욱 성장하게 된 계기가 됐다는 훈훈한 답변을 들을 수 있었다. 다만 부담감은 모든 댄서들에게 압박으로 이어졌단다. 영제이는 "헐뜯는 서바이벌을 하지 않아도 돼 마음이 가볍다. 많은 분들에게 좋은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는 부담감이 워낙 컸다. 거듭된 무대에서 새로운 것을 보여줘야 한다는 마음이 댄서들의 목을 조였다"면서도 "자신감 있게 나를 믿자는 말을 상기시키면서 댄서들이 무대를 무사히 잘 끝냈다"고 돌아봤다.

반면 인규는 "모든 준비가 수월했다. 막힌 커뮤니케이션을 뚫으면서 더욱 돈독했다. 경연 보다는 저희가 잘 할 수 있는 것을 보여주자는 생각에 꽃을 피웠다. 그래서 지금은 시원하다"고 답했다.

이 가운데 파이트저지 자질에 대한 논란도 있었다. 이에 영제이는 보아 은혁 우영 등을 언급하면서 "(참가자 입장에서)심사위원이 준 점수를 빨리 받아들이는 게 편하다는 생각을 했다. 우리도 점수가 낮은 적이 있어서 원망을 했지만 다음에 더 감동시켜야겠다는 생각을 들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영제이는 "심사위원들이 소신껏 잘 했다고 생각한다. 그 자리는 힘들었을 것"이라면서 이들의 고충에 공감하는 면모를 보였다.

11일 Mnet '스트릿 맨 파이터' 파이널 4크루 종영 간담회가 온라인으로 생중계됐다. 행사에는 뱅크투브라더스 제이락 비지비, 엠비셔스 우태 위댐보이즈 바타 인규, 저스트절크 영제이 제이호가 참석했다. Mnet 제공

11일 Mnet '스트릿 맨 파이터' 파이널 4크루 종영 간담회가 온라인으로 생중계됐다. 행사에는 뱅크투브라더스 제이락 비지비, 엠비셔스 우태 위댐보이즈 바타 인규, 저스트절크 영제이 제이호가 참석했다. Mnet 제공

'스맨파'는 지난 9월 5주차에 결방이 됐음에도 불구하고 지금까지 비드라마 화제성 1위를 놓치지 않는 기록을 세웠다. 이는 지난해 방송된 '스트릿 우먼 파이터'(이하 스우파)와 비슷한 현상이다. 온라인에서도 두드러지는 성과를 얻었다. 올해 처음으로 개설된 공식 유튜브 채널 '더 춤'을 통해 댄서들의 매력을 엿볼 수 있는 다양한 디지털 콘텐츠들을 선보였다. 공식 채널 개설 반 년 만에 구독자 30만과 총 조회수 3.85억 뷰를 달성하고(10/31 기준), 유튜브 내 인기급상승동영상 1위를 계속해서 차지하는 등 신생 채널로서는 고무적인 성적을 거뒀다.

이러한 인기를 이어 '스맨파'는 전국 투어 콘서트로 팬들을 만난다. 내년 1월 개최되는 '스트릿 맨 파이터' 콘서트는 뱅크투브라더스·어때·엠비셔스·원밀리언·위댐보이즈·저스트절크·프라임킹즈·YGX가 출격한다. 앞서 본지 취재로 '온 더 스테이지' 개최 소식이 전해진 바 있다. 콘서트를 두고 바타는 "춤은 현장감이 중요하다. 여러분들이 영상에서 보는 것은 현장의 반도 담기지 않는다. 현장에서 보는 춤은 정말 놀랍다. 직접 보면 후회 없을 것이라고 장담할 수 있다"면서 많은 관심을 당부했다.

이처럼 '스맨파'는 8크루의 경연으로 대한민국 댄서들의 실력을 증명했고, 크루간의 교류와 화합의 과정을 통해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주며 시청자에게 즐거움을 전했다. '스맨파'는 마무리되었지만 앞으로 이들이 보여줄 퍼포먼스에 대한 관심이 지대한 까닭이다.

우다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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