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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서울 강남서 카카오T에서 자율주행차 부르면 아이오닉5 로보택시 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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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서울 강남서 카카오T에서 자율주행차 부르면 아이오닉5 로보택시 온다"

입력
2022.11.11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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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량 스스로 주행 가능한 '레벨4' 자율주행 택시
현대차 임직원 대상 카카오T 플랫폼 연동 시험 확대
이르면 내년부터 카카오T 앱에서 로보라이드 호출


카카오모빌리티의 서비스 플랫폼 '카카오T'를 이용해 현대차 '아이오닉5' 자율주행차 기반의 로보라이드 차량을 호출하는 모습. 현대차 제공

카카오모빌리티의 서비스 플랫폼 '카카오T'를 이용해 현대차 '아이오닉5' 자율주행차 기반의 로보라이드 차량을 호출하는 모습. 현대차 제공


이르면 내년 서울 강남의 일부 지역에선 '카카오T' 애플리케이션(앱)으로 자율주행차를 호출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이를 실현하기 위해 현대자동차그룹과 카카오모빌리티가 강남 일대를 달리는 '레벨4' 자율주행 로보택시를 늘리고, 앱 작동에 대한 연구개발(R&D)을 강화한다.

현대차·기아는 서울 강남 지역에서 운영 중인 자율주행 카헤일링 시범 서비스 '로보라이드'를 카카오모빌리티와 협력해 확대 운영한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서비스는 현대차·기아가 카카오모빌리티와 처음 선보이는 자율주행 실증 사업이다. 로보라이드 차량은 운전자 개입이 전혀 필요하지 않은 레벨4 자율주행 기술을 갖췄다. 다만 운전석에는 비상 상황에 대비한 안전 요원이 탄다.

현대차그룹은 8월부터 △테헤란로 △강남대로 △영동대로 △언주로 △남부순환로 등 총 26개 도로 48.8㎞ 구간에서 로보라이드 시범서비스를 운행하고 있다. 내년에는 △도산대로 △ 압구정로 등 총 32개 도로 76.1㎞ 운행 지역을 늘릴 예정이다. 로보라이드는 24시간 운행이 가능, 최근 사회적 문제로 떠오른 '택시 대란'의 해결책으로 관심받고 있다.

현대차·기아는 강남 지역에서 두 대를 운영 중인 로보라이드 시범 서비스에 차량 두 대를 늘린다. 또 카카오모빌리티의 카카오T 플랫폼과 연동한 서비스를 선보인다. 이를 통해 도심 속 자율주행 데이터를 추가로 얻고, 자율 주행 서비스를 안정적으로 제공하기 위해 플랫폼을 검증할 예정이다.



임직원 대상 시범 운영…이르면 내년 일반인 탑승


로보라이드 차량이 서울 강남구 테헤란로 일대를 주행하는 모습. 현대차 제공

로보라이드 차량이 서울 강남구 테헤란로 일대를 주행하는 모습. 현대차 제공


현대차·기아는 먼저 임직원으로 체험단을 꾸려 로보라이드 서비스를 경험해 보게 하고, 자율주행 기술의 고도화를 추진한다. 선발된 임직원은 카카오T 앱을 통해 로보라이드 차량을 부르고 이용할 수 있다. 이르면 내년부터는 일반 고객 대상으로 서비스를 확대하고, 서비스 지역도 점차 넓혀갈 계획이다.

장웅준 현대차·기아 자율주행사업부장(전무)은 "카카오모빌리티와 협업해 처음으로 론칭하는 자율주행 시범 서비스를 선보일 수 있어 기대가 크다"며 "앞으로도 고객들이 보다 안전하고 편리한 자율주행 기술을 다양한 플랫폼에서 만나볼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장성욱 카카오모빌리티 미래이동연구소 부사장은 "강남은 전 세계적으로도 가장 고도화된 도심 환경으로 꼽히는 곳으로 현대차∙기아와 손잡고 도심 자율주행 기술 개발을 가속화할 것"이라며 "카카오모빌리티가 쌓아온 플랫폼 기술이 자율주행의 서비스화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류종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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