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대 대표 김학수 전 금융결제원장
"당국과 협의 ATS 인가 신속 추진"
금융투자업계의 숙원 사업인 대체거래소(ATS) 설립이 닻을 올렸다. 금융투자협회 등 출자기관 34개사는 10일 서울 여의도 금투센터에서 ATS 준비법인 '넥스트레이드' 창립총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총회엔 발기인 8개사, 증권사 19개사, 코스콤 등 증권유관기관 3개사, 네이버파이낸셜 등 정보기술(IT)기업 4개사 등 출자기관이 모두 참석해 창립 사항 보고, 정관 승인, 이사 및 초대 대표이사 선임 등의 안건을 의결했다.
초대 대표이사로는 김학수 전 금융결제원 원장이 만장일치로 선임됐다. 김학수 초대 대표이사는 "넥스트레이드가 ATS로서 인가를 받을 수 있도록 필요한 절차를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당장 금융당국과 협의를 거쳐 신속하게 예비인가 신청을 추진하고, 이후 대체거래시스템을 구축한 뒤 본인가를 받겠다는 계획이다.
업계는 2011년부터 ATS 설립을 추진해 왔다. 수수료 경쟁, 거래시간 확대 등 거래소 간 경쟁을 통해 주식거래시장의 선진화를 꾀한다는 게 업계 설명이다. 2013년 자본시장법상 도입 근거가 마련됐고, 올 들어 설립준비위원회 출범(3월)부터 이날 넥스트레이드 발족까지 막바지 작업에 속도를 붙이고 있다.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