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객 404명 태운 서울역행 열차 속도 장애로 멈춰
서울 영등포역 무궁화호 열차 탈선 사고 발생 4일 만에 KTX-산천 열차가 고장으로 멈춰섰다. 이 여파로 경부고속철도 상·하행선 열차 운행이 최장 40분 가량 지연됐다.
10일 한국철도공사(코레일)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4분 포항역을 출발해 서울역으로 향하던 제240호 KTX-산천 열차가 오후 1시 2분쯤 천안아산역과 광명역 사이 구간(평택 인근)에서 차량 장애로 멈췄다. 당시 열차에는 승객 404명이 타고 있었다. 코레일 관계자는 "열차 기관사가 해당 구간에서 최고 시속 300㎞의 속도가 나지 않아 열차를 세웠다"고 말했다.
코레일은 이 열차를 천안아산역으로 이동시킨 뒤 승객들은 다른 열차로 환승토록 했다. 다행히 부상자는 없었지만 승객들은 환승으로 불편함을 겪었다. 경부고속철도 상·하행선 열차 7대 운행도 늦어졌다.
코레일 관계자는 "오후 2시쯤 경부고속철도 운행은 정상화됐으며, 차량을 기지에 입고해 정확한 장애 원인을 조사 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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