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놀리냐" 친구 길거리에서 흉기로 찌른 중학생

경찰, 촉법소년으로 소년부 송치 예정

경찰마크. 한국일보 자료사진

자신을 놀렸다는 이유로 동갑내기 친구를 흉기로 찌른 중학생이 경찰에 붙잡혔다.

10일 경찰에 따르면, 부천 오정경찰서는 상해 혐의로 중학교 1학년 A군을 붙잡아 조사 중이다.

A군은 지난 8일 부천 오정구 아파트 상가 인근 길거리에서 같은 학교에 다니는 B군을 흉기로 한 차례 찌른 혐의를 받고 있다. 흉기에 찔린 B군은 곧바로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으며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인근 학원에 있던 A군을 임의동행해 조사했다. A군은 경찰 조사에서 “B군이 자신을 놀려 집에서 흉기를 가져와 찔렀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A군이 만 10세 이상 14세 미만 촉법소년에 해당돼 조사를 마치는 대로 가정법원 소년부에 송치할 계획이다.

임명수 기자 sol@hankook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