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스와 프랑스에 안장된 독립유공자 이한호·홍재하 지사의 유해가 국내로 봉환된다.
국가보훈처는 10일 “두 지사의 유해를 국내로 봉환하기 위해 각국에 유해봉환반을 파견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유해는 오는 15일 유족 대표와 함께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국내로 들어온다.
보훈처에 따르면, 이 지사는 일제강점기였던 1919년 중국 간도 지역에서 학생 중심의 항일운동 단체인 맹호단 단원으로 활동했다. 이후 1948년 스위스 생모리츠 동계올림픽 선수단장 및 1954년 초대 서독 총영사를 지냈다. 스위스 샤프하우젠 삼림묘지에 안장됐던 이 지사 유해는 최근 화장을 끝내고 귀국 준비를 마쳤다.
홍 지사는 프랑스한인회 전신인 ‘재법 한국민회’ 2대 회장으로 독립자금을 모금했고 국제연맹에 우리 독립운동을 알렸다. 1920년에는 임시정부 외교부 영국 런던 주재원으로, 드라마 ‘미스터 선샤인’ 유진 초이 실제 모델인 황기한 지사에게 독립운동 자금을 전달하기도 했다. 프랑스 콜롱브 시립묘지에 안장됐던 홍 지사 유해는 10일(현지시간) 묘소 개장과 화장 절차를 밟는다.
정부는 앞서 2019년 두 지사의 공을 인정하고 각각 건군훈장 애족장을 추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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