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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원 농장서 아프리카돼지열병 발생… 접경지역 확산 차단 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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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원 농장서 아프리카돼지열병 발생… 접경지역 확산 차단 비상

입력
2022.11.10 09:14
수정
2022.11.10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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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국, 농가 사육 5499마리 살처분
경기북부 농장도 24시간 이동제한
"10㎞ 내 사육돼지 6만 마리 달해"

방역 관계자들이 29일 오후 아프리카돼지열병 확진 판정을 받은 경기도 김포시 모 양돈농가에서 중장비를 이용해 살처분할 돼지들을 트럭에 싣고 있다. 뉴스1

방역 관계자들이 29일 오후 아프리카돼지열병 확진 판정을 받은 경기도 김포시 모 양돈농가에서 중장비를 이용해 살처분할 돼지들을 트럭에 싣고 있다. 뉴스1

강원 철원군의 한 양돈농장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 9월 말 경기 김포에서 발생한 데 이어 강원 북부에서도 확진 사례가 나온 것이다.

ASF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와 강원도 동물위생시험소는 8일 돼지 9마리가 폐사했다는 농장주 신고에 따라 시료를 정밀 분석한 결과, 최종 양성판정이 나왔다고 10일 밝혔다.

동물방역 당국은 초동방역팀과 역학조사반을 현장에 파견해 출입 통제, 소독,역학조사 등을 조치하고 있다. 긴급행동지침(SOP)에 따라 이 농장에서 사육 중인 돼지 5,499마리를 살처분한다. 해당 농장에서 사육 중인 돼지는 국내 돼지 사육 마릿수의 0.05% 수준으로, 육류 공급에 영향은 없을 것으로 전망됐다.

중수본은 ASF 발생으로 전날 오후11시 30분부터 24시간 경기 북부와 강원 북부 소재 돼지농장과 도축장, 사료공장 등에 일시 이동 중지 명령을 내렸다. 강원 방역당국에 따르면 해당 농가 반경 10㎞ 이내 방역대에 농가 24곳이 있으며, 사육 돼지는 6만1,693마리로 집계됐다. 당국은 방역대 농가와 함께 철원 지역 농장 40곳, 역학 관련 농장 19곳에 대한 정밀검사를 11일까지 마쳐 농장 간 수평 전파 여부를 긴급 진단할 계획이다.

강원도 관계자는 "접경지역에 대한 ASF 차단 방역 관리에 힘쓰면서 민관군이 유기적으로 협조해 추가 확산을 막겠다"고 말했다.


박은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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