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가인·김호중의 역조공 프로젝트 '복덩이들고'
1회 만에 4.6% 돌파 쾌거
‘복덩이들고(GO)’가 1회부터 시청률 4.6%(시청률조사 회사 닐슨코리아 전국 기준)를 기록했다. 송가인 김호중의 효과가 톡톡히 빛난 것으로 보인다.
지난 9일 첫 방송된 TV조선 ‘복덩이들고(GO)’에서는 첫 여행에 나선 송가인 김호중이 돌발상황과 우여곡절 끝에 만난 시민들에게 깜짝 미니 콘서트를 열어 웃음과 감동을 선물했다. 직접 프로그램 기획에까지 참여한 복덩이 남매는 “전국 방방곡곡 돌아다니며 많은 시민들에게 복을 나눠주겠다”는 당찬 포부와 함께 만물트럭 ‘복카’를 타고 첫 여정에 올랐다.
복덩이 남매의 첫 번째 행선지는 안산시 풍도였다. 신청자인 풍도의 박일현 우체부는 풍도를 두고 “육지에서 하루에 한 번 배로 들어올 수 있는 풍도는 50여 가구가 살고 있는 작은 마을로 주민 대부분이 7~80대 어르신”이라고 전했다. 사연을 접한 송가인과 김호중은 빨리 풍도 주민들을 만나고 싶은 마음에 사연 신청자와 영상통화까지 연결하며 기대에 부풀었지만, 기상 악화 때문에 전선박 운항 통제라는 날벼락 같은 소식에 당일 풍도행은 좌절됐다.
이런 두 사람 앞에 뜻밖의 관객이 한 명 나타났다. 선착장에서 식당을 운영하고 있는 김민정 씨는 ‘미스트롯’ 첫 회부터 송가인의 오랜 팬이라고 밝혔다. 이에 송가인과의 즉흥 듀엣이 성사됐고, 그 자리에서 곧바로 무대가 연출됐다.
풍도에 못 가게 된 복덩이 남매가 다음으로 들른 곳은 '영흥도 수산시장'이었다. 사비를 털어 제작진들과 다 함께 먹을 새우와 가리비를 구입하려던 두 사람은 해당 수산시장이 10년 전과 지난해 12월, 두 번의 안타까운 화재 피해로 현재 외부 천막에서 임시 영업을 하고 있다는 사실을 들었다. 두 사람은 어려움을 이겨내고 있는 상인들에게 힘을 주기 위해 즉석 미니 콘서트를 개최하기로 긴급 결정했다.
재치있는 말솜씨로 지친 상인들에게 웃음을 선물한 복덩이 남매는 자신들의 가장 큰 무기인 노래 선물도 빼놓지 않았다. 두 사람은 바람 부는 야외임에도 불구하고 ‘고맙소’ ‘한 많은 대동강’ 등을 열정적으로 노래하며 진심 어린 마음의 위로를 전해 훈훈함을 더했다.
김호중은 “개인적으로 진짜 힐링의 시간이었다”라면서도 “풍도에 못 간 게 왜 이렇게 속상한지 모르겠다”며 아쉬운 마음을 드러냈다. 송가인 또한 “풍도 어르신들 아침부터 꽃단장하고 계셨을 텐데 죄송스럽고 아쉽다”며 동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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