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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원오 성동구청장 "주민밀착형 환경정책이 ESG행정 핵심"

입력
2022.11.12 05:00
1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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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회 대한민국 지방자치경영대전]
환경관리 분야 국무총리상 서울 성동구

정원오 성동구청장. 성동구청 제공

정원오 성동구청장. 성동구청 제공

“도시가 지속가능한 발전을 하기 위해서는 회복탄력성과 혁신성, 포용성을 행정에 구현해야 합니다.”

제18회 대한민국 지방자치경영대전에서 환경관리 분야 국무총리상을 수상한 정원오 성동구청장은 전국 지방자치단체 최초로 독자적인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지표’를 개발하게 된 계기를 이렇게 설명했다.

성동형 지표는 그간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진단하는 성과척도로만 여겨졌던 ESG를 공공영역에까지 확장한 것이 특징이다. 앞에 붙은 E(경제)는 ‘튼튼한 재정이 ESG행정의 밑받침’이란 성동구만의 생각을 담았다. 앞서 성동구는 ‘성동형 ESG 정책 종합계획’을 수립해 ESG행정의 기반을 닦고, 각계각층이 참석한 ‘지속가능도시 ESG 성동 선포식’을 개최해 실천 의지를 드러냈다.

커피박(커피찌꺼기)을 재활용해 만든 테이블. 성동구청 1층 책마루에 놓여 있다. 성동구청 제공

커피박(커피찌꺼기)을 재활용해 만든 테이블. 성동구청 1층 책마루에 놓여 있다. 성동구청 제공

특히 생활밀착형 정책 발굴에서 성동구는 높은 점수를 받았다. 빅데이터를 활용해 쓰레기 무단투기를 막는 '데이터 기반 생활쓰레기 감축 시스템'은 관내 학교와 협업으로 실시 반 년 만에 쓰레기 배출량을 28%나 줄이는 성과를 거뒀다. 커피전문점에서 버려지는 커피찌꺼기를 재생목재나 친환경 연료 등으로 리사이클링하는 ‘커피박 재활용 시스템’은 어느새 블루보틀 등 210개 매장이 참여하는 구 대표 사업으로 자리 잡았다.

정 구청장은 "이번 수상은 그동안 주민 입장에서 생활밀착형 환경정책을 펼치고자 했던 노력을 인정받은 큰 결실이자 영광"이라며 "앞으로도 ESG 실천을 더욱 공고히 해 지속가능도시 성동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최다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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