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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을 두려워했던 개가 마음을 열기까지의 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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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을 두려워했던 개가 마음을 열기까지의 과정

입력
2022.11.10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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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텍사스에서 떠돌이 출신 개가 한 달 만에 마음을 열고 다가와 준 사연이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지난 여름 평소 유기 동물 임시 보호 봉사를 즐겨하는 '크리스틴 어윈'씨는 학교 부지에 유기견이 있다는 소식을 듣고, 개를 보호하기 위해 학교 운동장을 찾았습니다. 개를 바로 발견했지만, 크리스틴이 개를 잡기 위해 다가가자 바로 도망갈 만큼 사람에 대한 경계심이 있었다고 해요. 사람에게 상처를 받은 모양인데요. 크리스틴은 무리한 구조를 시도하지 않고, 운동장 한 가운데에 케이지를 설치해 개가 스스로 케이지에 들어가기를 기다렸습니다. 먹이로 유인하자 배가 고팠던 모양인지 스스로 케이지에 들어가 무사히 구조할 수 있었습니다.

운동장에서 떠돌다 케이지에 갇혀 구조된 모습. erwin100315 틱톡 캡처

운동장에서 떠돌다 케이지에 갇혀 구조된 모습. erwin100315 틱톡 캡처

케이지에 갇힌 개는 혼란과 두려움으로 떨고있는 상태였는데요. 크리스틴은 개를 진정시켜 집으로 데려와 '딜리'라는 이름을 지어주었습니다. 신뢰를 얻기 위해 며칠 동안 곁에 있어 주며, 시간을 보내자 딜리도 크리스틴의 마음을 알아주었는지 점점 마음을 열기 시작했습니다. 경계하던 모습에서 점차 꼬리를 흔들고 얼굴을 핥아주게 되었어요.

사람을 잔뜩 경계하는 유기견 '딜리' erwin100315 틱톡 캡처

사람을 잔뜩 경계하는 유기견 '딜리' erwin100315 틱톡 캡처


크리스틴과 교감하며 스스로 밖으로 나오는 딜리. erwin100315 틱톡 캡처

크리스틴과 교감하며 스스로 밖으로 나오는 딜리. erwin100315 틱톡 캡처

그렇게 30일 후 드디어 처음으로 방 밖으로 스스로 걸어 나온 딜리입니다. 크리스틴의 노력 덕분에 신뢰를 쌓고 마음을 연 모양이에요. 그렇게 일곱 달이 지나게 된 얼마 전 딜리의 입양처가 확정되었다고 합니다. 임시 보호자 크리스틴의 오랜 친구에게 가족으로 입양가게 되었다고 해요. 크리스틴 덕분에 구조된 후 사람에 대한 상처를 극복한 딜리, 밝은 성격을 되찾아서 정말 다행입니다. 앞으로는 새로운 가족을 만나 행복하게 살아가길 바라겠습니다.



동그람이 최예진 tmt990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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