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빵의 역사·우수성 소개
‘빵빵데이’ ‘빵토피아' 표 출원, 등록
매년 10월10일 축제 열어
충남 천안시가 지역 빵의 역사와 우수성을 알리고 빵 맛집으로 선정된 빵소(所)를 소개하는 책자 ‘빵빵실록’을 발간했다.
8일 천안시에 따르면 ‘빵빵실록’은 천안 맛집 선정위원회 심의를 통해 선정된 18개 빵소와 그 곳의 대표적인 빵 소개, 빵을 만든 사람들의 이야기를 책자에 담았다고 7일 밝혔다.
책자는 지역과 연대·상생으로 가치 있는 소비를 추구하는 천안 제과인들의 신념과 자부심이 생생하게 기술했다. 시는 이 책을 전국 지자체와 지역 주요 관광지 등에 배부하고 시 홈페이지에 전자책으로 게시해 누구나 쉽게 볼 수 있게 했다.
천안에서는 1934년부터 호두과자를 만들어 팔았다. 경주 황남빵(1939년), 군산 이성당(1945년), 대전 성심당(1956년)보다 긴 역사를 가지고 있다. 인구 66만 명인 천안에 빵집이 360여 개나 되는 것도 호두과자 영향이 크다.
이 때문에 72시간 저온 숙성한 바게트와 통밀빵을 비롯해 오리지널 호두 범벅, 먹깨비 호두빵, 곰보빵 호두빵, 떡먹은 호두빵 등 인기 상품이 많다.
특히 ‘빵의 도시 천안’ 브랜드 확립을 위해 제과인과 농축산인, 기업, 대학, 지역문화인 등 모두가 참여하는 빵 축제를 해마다 열고 있다.
지난달 9~10일 ‘2022 천안 빵빵데이’ 행사를 열었다. 지난해부터 ‘0(빵)’이 두 번 겹치는 10월 10일을 ‘빵빵데이’로 정해 행사를 치렀다. ‘빵빵데이’와 ‘빵토피아’(로고 포함) 상표 출원, 등록도 마쳤다. 올 행사는 전국에서 5만여 명이 찾아 ‘빵지순례’를 나설 정도로 성황을 이루었다.
박상돈 시장은 “지역 농산물로 건강한 빵을 만들고 농가 연계사업도 지속추진 할 예정”이라며 “빵빵실록을 통해 천안 빵의 우수성과 지역 제과인들이 많이 알려지길 바라고, 빵 산업의 활성화로 지속가능한 선순환경제가 구축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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