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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첫 액화수소 상용화 시설 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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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첫 액화수소 상용화 시설 착수

입력
2022.11.08 1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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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중기벤처부 "도심형 충전소 실증"
액화수소 생산·충전소 안전기준도 마련

지난 2020년 10월 정세균 국무총리와 이철규 국회의원, 김헌영 강원대 총장 등 참석자들이 강원 삼척시 강원대 삼척캠퍼스에서 열린 액화수소산업 규제 자유특구 국내1호 액화수소충전소 구축 업무협약식을 마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지난 2020년 10월 정세균 국무총리와 이철규 국회의원, 김헌영 강원대 총장 등 참석자들이 강원 삼척시 강원대 삼척캠퍼스에서 열린 액화수소산업 규제 자유특구 국내1호 액화수소충전소 구축 업무협약식을 마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강원도가 국내에서 처음으로 액화수소 생산시설을 조성한다.

강원도와 중소벤처기업부는 강릉과 삼척 등 '강원 액화수소산업 규제자유특구'에서 액화수소 생산 및 고정식 충전소 제작 실증에 착수한다고 8일 밝혔다.

액화수소는 기체 상태인 수소를 영하 253도의 극저온으로 냉각, 액상화 시킨 것이다. 기체 상태일 때보다 부피가 800분의 1에 불과한 것이 특징. 보관과 유통 용량이 크고, 저압으로 저장도 가능한 장점이 있다.

강원도와 중기벤처부가 추진하는 실증단지는 액화 수소를 하루 200㎏ 가량 생산하는 시설을 만든 뒤, 기존 기체 수소 충전소에 액화수소 저장탱크를 도입해 도심형 충전소를 구축하는 것이다.

강원도는 극저온 냉동장치와 수소 가스 팽창 장치, 안전장치, 제어 시스템을 설계할 예정이다. 액화수소 고정식 충전소는 적정한 압축효율로 조절해 경제성과 안정성을 확보한다는 게 강원도의 구상이다. 액화수소 충전소는 차량에 수소를 충전할 때 액화수소를 고압의 기체 수소로 전환하는 과정이 필요하다.

국내 기술로 액화수소 생산시설과 충전소를 실증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강원도는 앞서 7월 용기, 탱크, 탱크로리 제작에 착수했다. 뿐만 아니라 액화수소 생산시설과 고정식 충전소 제작을 위해 산업통상자원부, 한국가스안전공사와 안전 기준안을 마련했다. 윤인재 강원도 산업국장은 "새로운 성장동력 산업 발굴과 규제 해소의 모범 사례가 되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박은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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