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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협력사 공장서 20대 노동자 철제 롤에 깔려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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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협력사 공장서 20대 노동자 철제 롤에 깔려 사망

입력
2022.11.08 10:39
수정
2022.11.08 1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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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재해. 기사 사고와 관련 없음. 게티이미지뱅크

산업재해. 기사 사고와 관련 없음. 게티이미지뱅크

삼성전자 협력업체인 광주광역시의 한 생활 가전 부품 및 정밀 금형 개발 업체에서 청년 노동자가 철제 롤에 깔려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8일 광주 광산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후 9시 14분쯤 광주 광산구 평동산단 내 디케이주식회사에서 A(24)씨가 직경 147㎝, 폭 20㎝ 가량의 1.8톤짜리 철제 롤에 깔렸다. 사고 직후 A씨는 119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다.

정규직인 A씨는 사고 당시 부품 원자재인 철제 롤을 호이스트(무거운 물건을 들어 올리는 기계 장치)로 작업대에 올리는 작업을 하던 중이었다. 경찰은 원인을 알 수 없는 이유로 작업장 바닥에 있던 철제 롤이 움직이면서 그 위에 적재돼 있던 철제 롤이 A씨를 덮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2인 1조 근무 조장이었던 A씨는 사고 당시 외국인 노동자와 함께 일한 것으로 잠정 조사됐다. 경찰은 정확한 사고 경위를 파악해 과실 책임자가 가려지면 업무상 과실치사 등 혐의로 입건할 방침이다.

사고가 발생한 업체는 상시 근로자 수가 50인 이상으로, 중대재해처벌법 적용 대상이다. 1993년 설립된 이 업체는 이듬해 삼성전자 협력업체로 등록된 이후 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부에 냉장고와 세탁기, 건조기, 에어컨 등의 철판 가공품 등을 공급하고 있다.


안경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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