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G가 한국시리즈(KS) 중에 김원형(50) 감독과 재계약 결정을 내렸다.
SSG는 7일 2022 KBO 한국시리즈 5차전 키움과 경기를 1시간 앞두고 “김 감독과 재계약할 방침”이라며 “구체적인 계약 조건은 한국시리즈가 끝난 뒤 협의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한국시리즈를 치르는 중인 김 감독에게 힘을 실어주고, 키움과 2승 2패로 맞선 SSG 선수단을 하나로 묶어 창단 첫 우승을 일구기 위한 조처로 풀이된다. 계약 조건은 KS 성적에 따라 달라질 것으로 예상된다.
SK의 마지막 감독이자 SSG의 초대 감독으로 지난해 사령탑에 오른 김 감독은 2021년에는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했지만, 올해에는 개막 10연승 등 사상 최초로 정규시즌 개막일부터 종료일까지 팀을 1위로 이끄는 ‘와이어 투 와이어’로 한국시리즈에 직행해 지도력을 인정받았다.
한 해의 챔피언을 가리는 KS 중 구단이 재계약 선물을 안겨준 건 국내와 국외를 통틀어서도 무척 이례적이다. 올해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내셔널리그 챔피언에 오른 필라델피아는 포스트시즌 첫 관문인 와일드카드 시리즈를 통과하자 올해 중반부터 팀을 이끈 롭 톰슨 감독 대행을 정식 감독으로 승격해 2년 계약하는 파격 결단을 내렸다. 선수들이 정식 감독 승격을 구단에 요청했을 정도로 큰 신망을 받은 톰슨 감독은 디비전시리즈, 리그 챔피언십시리즈에서도 승승장구해 필라델피아에 13년 만에 월드시리즈 출전권을 선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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