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가동 예정… 연간 알루미늄 제품 10만 톤 생산
연간 10만 톤 규모 알루미늄 제품을 재생산하는 울산알루미늄 리사이클 센터가 첫 삽을 떴다.
울산시는 7일 오후 남구 미포국가산단 일원에서 울산알루미늄 리사이클 센터 건립 기공식을 열었다.
세계 최대 알루미늄 압연·재활용 기업 노벨리스가 5,300만 달러 전액을 출자 건립하는 울산 알루미늄 리사이클 센터는 부지 면적 1만1,500㎡ 규모로, 2024년 말 가동 예정이다. 이곳에서 생산한 압연 알루미늄은 전량 노벨리스 영업망을 통해 전 세계로 공급된다.
알루미늄은 무한대로 재활용이 가능해 지속가능한 소재로 손꼽힌다. 알루미늄을 재활용하면 원재료인 보크사이트로부터 알루미늄을 생산할 때보다 에너지와 온실가스 배출을 95% 감축할 수 있다. 울산시는 이번 리사이클센터 건립으로 연간 42만 톤 이상의 탄소배출 감축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기대했다.
제레미 마이클 퀵 울산알루미늄 대표는 “세계 시장에서 저탄소 알루미늄에 대한 수요는 계속 증가하는 추세”라며 “리사이클 센터 건립은 지속가능한 알루미늄 공급체계를 마련하고 저탄소 순환 경제라는 시대적 요구에 부응하기 위한 전략적 투자”라고 말했다.
김두겸 울산시장은 “세계적 경기 불안정으로 침체된 지역경제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울산알루미늄이 탄소중립 목표를 실현하고 경쟁력 있는 기업이 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노벨리스는 2012년 아시아 최대인 연간 34만 톤 규모의 재활용센터를 경북 영주에 설립해 운영 중이다. 영주 리사이클센터에서는 매년 180억 개 이상의 폐 알루미늄 캔이 재활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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