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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미 해평습지서 천연기념물 노랑부리저어새 첫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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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미 해평습지서 천연기념물 노랑부리저어새 첫 발견

입력
2022.11.07 0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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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남·서해안 월동 겨울철새
낙동강 모래톱서 발견되긴 이번이 처음
멸종위기 야생생물 2급으로도 지정

경북 구미시 해평면 해평습지의 모래톱에서 지난 5일 천연기념물이자 멸종위기 야생생물 2급인 노랑부리저어새 20여 마리가 휴식을 취하고 있다. 조류생태환경연구소 제공

경북 구미시 해평면 해평습지의 모래톱에서 지난 5일 천연기념물이자 멸종위기 야생생물 2급인 노랑부리저어새 20여 마리가 휴식을 취하고 있다. 조류생태환경연구소 제공

경북 구미시 해평면 해평습지의 모래톱에서 천연기념물(205-2호)이자 멸종위기 야생생물 2급으로 지정된 노랑부리저어새 20여 마리가 월동 중인 게 확인됐다. 노랑부리저어새는 우리나라 서·남해안에서 주로 월동하는 겨울철새로, 해평습지 모래톱에서 발견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알려진다.

(사)조류생태환경연구소에 따르면 지난 5일 모니터링을 하던 조류생태환경연구소 박희천 소장이 낙동강에 형성된 모래톱에서 노랑부리저어새를 발견했다.

노랑부리저어새는 평평한 노란 주걱 모양의 부리가 특징이다. 유라시아 대륙과 인도, 아프리카 북부에서 번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고 중국 동남부와 한국, 일본 등지에서 월동한다.

우리나라를 찾는 노랑부리저어새 수는 300마리 미만으로 추정된다. 충남 서산 천수만과 낙동강 하구, 주남저수지, 우포 등에서 월동한다.

경북 구미시 해평면 해평습지에서 지난 5일 노랑부리저어새 20여 마리가 감천과 낙동강에 형성된 모래톱에서 휴식을 취하고 있다. 조류생태환경연구소 제공

경북 구미시 해평면 해평습지에서 지난 5일 노랑부리저어새 20여 마리가 감천과 낙동강에 형성된 모래톱에서 휴식을 취하고 있다. 조류생태환경연구소 제공

조류생태환경연구소 관계자는 “노랑부리저어새의 크기는 약 86㎝이고 부리는 끝이 노란색이고 평평한 주걱 모양이고 수컷은 겨울 깃이 흰색이며, 번식기의 경우 목 아랫부분에 노란빛이 도는 갈색 목 테가 있다”고 설명했다.

갈대밭이나 얕은 물가에서 쉬거나 물속으로 들어가 이리저리 부리를 휘졌고 입을 벌렸다 닫았다 하며 먹잇감을 찾으며 활동한다.

먹이는 어류, 조개류, 개구리, 연체동물, 곤충 등 동물성 먹이를 먹고 습지식물 및 열매다. 주걱 모양으로 둥근 긴 부리로 물속의 먹이를 노 젓듯이 휘저어 ‘저어새’라는 이름이 붙여졌다.

조류생태환경연구소 박희천 소장은 “노랑부리저어새가 대구‧경북 지역에서는 달성습지와 금호강 지역에 드물게 출현하지만 11월초에 낙동강 중‧상류인 구미 해평습지를 찾은 것은 매우 이례적이다”고 말했다.

한편, 낙동강 해평·강정 습지는 매년 재두루미와 흑두루미(천연기념물 제228호), 큰고니(천연기념물 제201-2호), 쇠기러기, 청둥오리 등 다양한 겨울 철새 2만여 마리가 찾는 자연생태환경 지역이다.

추종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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