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호선 상·하행선, KTX 운행 지연
약 40분 만에 전철 및 기차 운행 재개
한국철도공사(코레일)는 6일 오후 8시 52분 서울 영등포구 노량진역과 영등포역 사이에서 무궁화호 열차가 탈선했다고 밝혔다. 사고 열차에 타고 있던 승객 275명은 열차에서 내려 영등포역까지 걸어서 이동했다.
코레일은 사고 발생 직후 "부상자는 없다"고 밝혔지만, 서울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오후 10시 30분 기준 31명이 다쳤으며 이 중 16명이 병원에 이송됐다. 오후 11시 50분 기준으로는 부상자 총 34명 중 21명이 병원으로 이송된 것으로 파악됐으며, 이 중 외국인도 5명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코레일 측도 뒤늦게 부상자 파악에 나섰다. 코레일 관계자는 "오후 11시 기준 경상자 35명이 파악됐고, 이 중 20명이 병원에 이송됐고 나머지 15명은 귀가했다"고 설명했다. 서울소방과 코레일 측이 발표한 숫자가 다른 이유는 부상자 파악 시점이 다르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해당 열차는 이날 오후 8시 45분 서울 용산역을 출발해 다음날 0시 26분 전북 익산역에 도착할 예정이었다. 탈선 사고로 인해 서울 지하철 1호선 양방향이 약 40분간 멈춰서고 일부 KTX 운행이 30분 이상 지연됐다.
코레일 측은 "사고가 난 하1선만 운행을 중지하고 나머지 선로로 열차를 운행하고 있어 지연운행 중"이라며 "복구 작업에 상당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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