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배 품평회서 대상·최고품종상 동시 수상

'신고'와 '이십세기'를 교배한 품종 '황금'은 평균 당도 12브릭스 이상으로 '껍질째 먹을 수 있는 작고 맛있는 배'로 유명하다. 한국일보 자료사진
울산에서 생산된 배가 전국 배 품평회에서 대상과 초고품종상을 동시에 수상하는 쾌거를 이뤘다.
5일 울산시농업기술센터에 따르면 지난 2일 경남 진주에서 열린 ‘제18회 전국 우리배 한마당 큰잔치’ 배 품평회에서 울산 울주군 청량읍의 박윤연 농가가 출품한 황금배가 나주배 농가와 함께 대상을, 울주군 삼남읍 이정열 농가가 출품한 추황배가 최고품종상을 수상했다.
전국 우리배 한마당 큰잔치는 매년 배 주산지를 순회하며 열리는 행사로, 그 중 배 품평회 대상은 연중 배 생산 농가에 주어지는 가장 큰 상으로 꼽힌다.
전국 최고배로 등극한 황금배와 추황배는 농촌진흥청에서 육성한 품종이다. 조생종인 황금은 ‘신고’와 ‘이십세기’ 품종을 교배한 것으로 ‘껍질째 먹을 수 있는 작고 맛있는 배’로 유명하다. 만생종인 ‘추황배’는 울퉁불퉁한 모양에 새콤달콤한 과즙이 풍부한 것이 특징이다. 울산농업기술센터는 신고 품종의 지나친 편중을 해소하기 위해 2019년부터 황금을 포함한 국내육성 품종 시범보급 사업을 추진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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