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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 전 국정원장, '김대중 리더십 아카데미' 강연...목포 첫 공식 방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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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 전 국정원장, '김대중 리더십 아카데미' 강연...목포 첫 공식 방문

입력
2022.11.04 1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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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오전 김대중노벨평화상기념관서 개최


지난달 2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서훈 전 국가안보실장, 노영민 전 대통령비서실장, 박지원 전 국가정보원장 등이 참석한 '서해 공무원 피격 사건 및 흉악범죄자 추방 사건 관련 기자회견'이 진행되고 있다. 박 전 원장이 발언하고 있다. 오대근 기자

지난달 2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서훈 전 국가안보실장, 노영민 전 대통령비서실장, 박지원 전 국가정보원장 등이 참석한 '서해 공무원 피격 사건 및 흉악범죄자 추방 사건 관련 기자회견'이 진행되고 있다. 박 전 원장이 발언하고 있다. 오대근 기자


김대중노벨평화상기념관은 DJ 전 대통령의 영원한 비서 박지원 전 국정원장이 '2022 김대중 리더십' 아카데미 강연에 나선다고 4일 밝혔다. 전남 목포에서 국회의원으로 활동한 박 전 원장이 공식적인 지역(목포) 방문은 이번이 처음이다.

박 전 원장은 목포 삼학도에 위치한 노벨평화상기념관 강당에서 5일 오전 10시30분부터 '지금 DJ 라면'을 주제로 강연할 예정이다. 현재 강연 참여자 중 인터넷 예약자 70명(정원)은 완료됐으며, 현장 접수만 남긴 상태다.

이번 강연에서 박 전 원장은 남북관계과 관련해 북미, 남북간 강대강 대치국면이 이어지고 있는 현실에서 우리 정부가 시진핑, 푸틴과 대화를 통해 북한의 도발과 핵실험을 못하도록 설득해야 한다는 의견을 제시할 것으로 보인다.

박 전 원장 측근에 따르면 그는 11월 중순 G20에서 한미·한중·한러 정상회담을 이끌어내 바이든과 외교적 성과를 만들어 대북 문제 물꼬를 트자는 것을 주장할 것으로 기대했다.

또 국내 정치와 관련해서는 이태원 참사와 관련한 해법을 제시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어 윤석열 대통령이 진심으로 대국민 사과를 하고 한덕수 총리 등 내각과 대통령 실장 등 대통령실 총사퇴를 통한 민심 수습방안을 전달 할 예정이다.

박 전 원장은 "이태원 참사 책임자의 사법적인 책임을 통해 희생자들의 영혼을 달래고, 국민들의 분노를 조금이라도 누그러뜨릴 수 있다"면서 "만일 참사를 사건으로 격하하고, 희생자를 사망자로 왜곡한다면 국민은 분노할 것"이라고 전했다.

김두복 노벨평화상기념관장은 "김대중 리더십 아카데미를 통해 지도자의 덕목 등을 알 수 있는 시간"이라며 "박지원 전 국장원장의 강연에서 DJ 전 대통령의 행동과 양심을 배울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박 전 원장은 4선 국회의원, 문화관광부장관, 김대중 대통령 비서실장 등을 역임했다.

박경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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