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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에 고려아연 1조 규모 이차전지 소재 공장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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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에 고려아연 1조 규모 이차전지 소재 공장 만든다

입력
2022.11.04 1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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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시민 최우선 고용… 700명 이상에 새 일자리

울산시청 전경. 울산시 제공

울산시청 전경. 울산시 제공


울산시는 비철금속 제련기업인 고려아연이 1조원 규모의 이차전지 소재 생산공장 신·증설을 하기로 했다고 4일 밝혔다. 울산시와 고려아연은 이날 오전 시청 상황실에서 이차전지 소재 생산공장 신·증설 투자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양해각서에 따라 고려아연은 공장 신·증설에 1조원 이상을 투자하고, 앞으로 공장 운영에 필요한 인력 채용 때 울산시민을 최우선 고용한다. 700명 이상의 일자리가 새로 만들어질 것으로 시는 보고 있다.

시는 공장 신·증설의 성공적 추진과 안정적 정착을 위해 고려아연과 협력하고, 신속한 인허가 등 행정 절차도 적극적으로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고려아연의 이번 투자는 자회사인 ‘케이잼’, 고려아연 계열사 켐코가 설립한 ‘한국전구체’를 통해 진행한다.

케이잼은 원료 전량을 재활용으로 조달해 이차전지 음극재의 집전재로 사용되는 ‘전해동박 생산공장’을 지난 8월 준공했고, 시험 가동을 거쳐 내년부터 연간 1만3,000t 규모의 제품을 생산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하지만 급속히 성장하는 이차전지 소재 분야의 향후 시장 수요에 대비해 고려아연 온산제련소 부지에 2025년까지 연간 생산 3만t 규모로 1차 증설 공사를 완료하고, 2027년까지 연간 생산 1만7,000t 규모의 2차 증설도 추진한다.

7,356억원이 투입되는 두 차례의 증설이 완료되면, 연간 생산량은 6만t 규모로 늘어난다.

한국전구체는 2,600억원을 투입해 고려아연 온산제련소 안에 2024년까지 연간 생산 2만t 규모의 전구체 공장을 새로 만든다. 이 회사는 켐코에서 원료인 황산니켈을 공급받아 배터리 양극재의 전 단계 물질인 전구체 NCM(니켈, 코발트, 망간)을 생산할 예정이다.

권경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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