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툰협회는 3일 '만화의 날'을 맞아 이현세 작가에게 공로상을 수여한다고 밝혔다.
'만화의 날'은 만화에 대한 심의와 제재를 강화하는 법에 맞서 만화인들이 여의도에서 표현의 자유 수호 궐기대회를 시작한 11월 3일을 기념해 1997년 제정된 날이다.
'공포의 외인구단' '지옥의 링' '남벌' '폴리스' '아마게돈' 등 숱한 히트작을 낳은 이현세 작가는 1997년 한국 고대사를 소재로 한 '천국의 신화'를 집필했다가 음란물을 그렸다며 약식 기소되는 필화사건을 겪었다. 당시 이 작가는 벌금을 내는 대신 6년간의 법정 공방을 벌여 무죄 판결을 받았다.
협회는 "'윤석열차'에서 보듯 표현의 자유가 다시 위협받고 있는 지금, 올해 '만화의 날'에 표현의 자유 수호를 위해 공로가 큰 만화가에게 공로상을 수여함으로써 표현의 자유를 위한 범 만화인의 단호한 의지를 표명한다"고 밝혔다.
국가애도기간임을 고려해 시상식은 열지 않고 공로상을 따로 전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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