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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현대차 브랜드 가치 두 자릿수 올랐다...삼성전자 5위·현대차 35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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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현대차 브랜드 가치 두 자릿수 올랐다...삼성전자 5위·현대차 35위"

입력
2022.11.03 20:00
2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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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경기 침체 속 두 자릿수 성장 기록
애플, MS, 아마존, 구글 이어 삼성전자
현대차는 자동차 브랜드 중 6위 차지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 사옥에 걸린 삼성 깃발. 연합뉴스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 사옥에 걸린 삼성 깃발. 연합뉴스


글로벌 경기 침체 속에서도 삼성전자, 현대자동차의 브랜드 가치가 두 자릿수 성장을 기록했다.

3일 글로벌 브랜드 컨설팅 전문업체 인터브랜드가 발표한 '글로벌 100대 브랜드'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브랜드 가치는 전년 대비 17% 성장한 877억 달러(약 124조5,000억 원)로 글로벌 5위를 차지했다.

인터브랜드는 해마다 △기업의 재무성과 △고객의 제품 구매 시 브랜드가 미치는 영향 △브랜드 경쟁력(전략, 공감력, 차별성, 고객참여, 일관성, 신뢰 등) 등을 종합 분석해 브랜드 가치를 평가한다. 전 세계 브랜드 가치 평가 중 가장 역사가 길고 공신력을 인정받고 있다.


미국 기업 제외 가장 높은 자리 차지한 삼성전자

삼성전자가 8월 10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타임스스퀘어에서 삼성전자와 방탄소년단(BTS)의 '갤럭시 Z플립4 X BTS' 협업 영상을 공개했다. 삼성전자 제공

삼성전자가 8월 10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타임스스퀘어에서 삼성전자와 방탄소년단(BTS)의 '갤럭시 Z플립4 X BTS' 협업 영상을 공개했다. 삼성전자 제공


삼성전자는 3년 연속 5위 자리를 지켰다. ①탄탄한 재무 성과는 물론 ②휴대폰, TV, 가전, 네트워크 등 모든 제품의 브랜드 가치가 골고루 올랐고, 특히 ③글로벌 데이터 사용 증대에 따른 반도체의 브랜드 가치가 큰 폭으로 상승하면서 지난해 20%에 이어 2년 연속 두 자릿수 성장을 기록했다.

특히 올해는 10위권 브랜드 내 순위 변동이 심한 양상을 보였지만 삼성전자는 6위와의 격차를 지난해 171억 달러에서 올해 279억 달러로 더욱 벌렸다. 삼성전자는 2011년 17위에서 2012년 9위로 뛰며 처음 10위권에 진입한 이후 2017년 6위, 2020년 5위 등 브랜드 가치 순위가 꾸준히 상승해 왔다.

애플, 마이크로소프트(MS), 아마존, 구글 등 미국 기업이 주로 포진한 상위 10대 브랜드에 포함된 유일한 한국 기업이며, 삼성전자와 도요타(6위, 일본), 메르세데스-벤츠(8위, 독일)만 미국 바깥에 본사를 뒀다.



현대차, 8년 연속 30위권 유지

올해 4월 열린 '2022 월드카 어워즈'에서 '세계 올해의 자동차'로 선정된 현대자동차 아이오닉 5. 현대자동차 제공

올해 4월 열린 '2022 월드카 어워즈'에서 '세계 올해의 자동차'로 선정된 현대자동차 아이오닉 5. 현대자동차 제공


현대자동차는 올해 브랜드 가치 173억 달러(약 24조5,600억 원)를 기록하며 종합 브랜드 순위 35위에 올랐다. 브랜드 가치는 지난해(152억 달러)보다 약 14% 상승했고, 순위는 변동이 없었다. 이에 따라 2005년 처음으로 100대 브랜드에 이름을 올린 현대차는 2015년부터 8년 연속 30위권을 유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차는 글로벌 자동차 업체 중 도요타(6위), 메르세데스-벤츠(8위), 테슬라(12위), BMW(13위), 혼다(26위)에 이어 여섯 번째로 높은 순위다. 경쟁업체인 아우디(46위), 폭스바겐(48위), 포드(50위) 등은 50위권에 가까스로 이름을 올렸다. 기아는 87위로, 지난해(86위)보다 한 계단 떨어졌다.

현대차의 브랜드 가치 상승은 친환경 모빌리티(이동수단) 생태계를 구축하며 전동화 비전을 실현한 것이 평가를 받은 것이라는 분석이다.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를 바탕으로 하는 '아이오닉 5'는 2022 독일 올해의 차 2022 영국 올해의 차 2022년 월드카 어워즈의 '세계 올해의 차' 등을 수상했다. 또 올해 초 'CES 2022'에서 로보틱스와 메타버스가 결합된 '메타모빌리티'에 대한 비전을 공개, 가상 공간에서의 모빌리티 영역에도 진출을 예고했다.


안하늘 기자
류종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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