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북구 침산공원 일대 계단, 주변 경관 정비
운동기구 산책로 등으로 주민 휴식처 역할에
대구 전체 조망할 수 있어 사진 명소로도 각광
대구 북부 지역의 대표적인 명소인 침산공원에 벚꽃돌계단이 조성되고 나무 수천그루가 식재되는 등 재단장을 마쳤다.
3일 대구 북구에 따르면 지난 5월부터 지난달까지 5개월여 간 예산 7억 원을 들여 침산공원 아래광장부에서 정상인 침산정까지 이르는 길이 110m 폭 4m 계단에 조경용 석재인 보령원석을 덧씌우고 난간을 교체했다.
나무수국 300그루와 왕벚나무 3그루도 심는 등 경관도 개선했다. 계단 아래 광장부에는 보도블럭을 교체하고 조선 초 대구의 명소를 읊은 시인 ‘대구십영’ 안내판 등도 설치했다.
앞서 북구는 지난 7월까지는 돌계단 아래 망배단 일대 800㎡ 공간을 재정비해 개방했다. 지난 4월 북구는 시비 3억 원 등 총 4억3,000만 원을 들여 길이 23m, 폭 4.5m 계단을 조성하고 주변으로 황금조팝나무 1,030그루 등 10가지 나무 2,000그루 이상을 심어 녹화작업을 마쳤다.
해당 계단은 수년간 정비되지 않아 파손되고 유실되는 등 안전사고의 우려가 제기되면서 2년 가까이 폐쇄됐던 곳이다. 북구는 침산공원이 조성된 이래 특별히 정비한 기록이 없는 점 등을 들어 사실상 처음으로 대규모 정비를 했다.
지난 1965년 해발 121m 침산에 공원으로 지정된 침산공원은 산책로와 침산정 전망대 등을 갖추고 있어 주민들의 쉼터로 활용되고 있다. 특히 경부고속도로와 두류산 등 대구 일대를 모두 조망할 수 있다. 최근 낙엽이 지면서 재정비한 계단 주변으로 단풍이 들고 일몰과 야경을 감상할 수 있는 점에 사진명소로도 각광받고 있다.
북구는 재단장한 침산공원이 지역의 관광 콘텐츠 개발과 주민 휴식처 기능을 강화하는 데 보탬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배광식 북구청장은 "내년부터는 침산정까지 오르는 계단에서 더 풍부한 벚꽃을 볼 수 있을 것"이라며 "침산정에서 볼 수 있는 수려한 풍광에 더 많은 주민 등이 찾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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