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초 육·해상 자율운항선박 성능시험장 확보
울산지역 주력산업인 '조선해양' 경쟁력 강화 기대
울산시는 3일 ‘자율운항선박 성능실증센터’를 개소해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자율운항선박 성능실증센터는 산업통상자원부와 해양수산부가 공동 추진하는 자율운항선박 기술개발사업의 실증을 위해 건립됐다.
동구 일산동 35번지 일원 부지에 연면적 1,278㎡, 지하 1층, 지상 3층 규모로 모의실험 기반 성능시험실과 빅데이터 서버실, 해상 시운전 통합관제실, 디지털트윈 브릿지엔진 모니터링실(자율운항선박과 성능실증센터 간 무선통신을 통해 운항 상황과 기관 상태를 육상에서 실시간으로 점검하는 체계) 등을 갖추고 있다. 25m급 시험선과 1800TEU급 컨테이너선의 기술실증과 시범운영 등 자율운항 기술개발에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하게 된다.
해양수산부는 산업통상자원부와 함께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빅데이터 기술을 융합해 선원이 승선하지 않고 운항이 가능한 '자율운항선박 핵심기술 개발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2020년부터 2025년까지 약 6년 간 1603억원을 투자해 지능형 항해시스템과 기관자동화시스템, 차세대 통신시스템, 육상운용시스템 등 자율운항선박 핵심기술을 개발하고, 국제항해가 가능한 실제 선박에 실증해 상용화 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다.
울산시는 실증으로 축적된 시운전, 운항, 선박 성능 등에 대한 자료를 해운사, 조선소, 조선기자재 업체 등에 제공할 수 있게 됨에 따라 지역에서 주력하고 있는 조선해양산업의 경쟁력이 더욱 강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두겸 시장은 “자율운항선박 기술 성능검증을 위한 세계 최초의 육·해상 자율운항선박 성능시험장 확보 뿐 아니라, 미래 선박시장 주도권 확보를 위한 경쟁의 초석을 다졌다는데 더 큰 의미가 있다”며 “현재 추진 중인 사업과 더불어 시너지 효과가 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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