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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 청사 옆에 17층 높이 신청사 건립... 2027년 준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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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 청사 옆에 17층 높이 신청사 건립... 2027년 준공

입력
2022.11.03 11:15
수정
2022.11.03 11:58
0 0

행안부 중앙투자심사 통과
기존 청사는 리모델링 예정

인천시 신청사 조감도. 인천시 제공

인천시 신청사 조감도. 인천시 제공

인천광역시 신청사 건립 사업이 행정안전부 중앙투자심사를 통과했다. 시청 사무공간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현 청사 옆 부지에 청사를 새로 짓는 사업은 민선 6기 유정복 시장 때 추진됐으나 민선 7기 박남춘 시장 때 재정 부담을 이유로 중단됐다.

인천시는 "신청사 건립 사업이 최근 청사 신축 비용 공개와 실시설계 후 총사업비 및 사업 규모 등에 대한 2단계 심사 이행을 조건으로 행정안전부 '제4차 지방재정 중앙투자심사'를 통과했다"고 3일 밝혔다.

신청사 건립사업은 남동구 구월동 청사 옆 운동장 부지에 지상 17층·지하 3층 규모 청사, 320면 규모 지상주차장 등을 새로 짓는 내용이다. 기존 청사와 민원동 건물은 리모델링해 공연장과 북카페, 전시실, 기록관 등으로 활용된다. 신청사 지하주차장 상부에는 쉼터와 산책로, 광장 등을 조성하는 내용도 포함됐다. 2025년 착공해 2027년 준공이 목표다.

인천시는 2018년 4월 나온 '신청사 건립 사업 타당성 조사' 결과 인구 증가 등을 반영해 연면적 8만417㎡, 총사업비 2,848억 원 규모로 지난 8월 행안부에 중앙투자심사를 의뢰했다. 현행 지방재정법은 총사업비 500억 원 이상 신규 사업의 경우 전문기관으로부터 타당성 조사를 받은 뒤 그 결과를 토대로 투자심사를 받도록 규정하고 있다.

시는 2017년 신청사를 운동장 부지에 짓는 방안을 확정하고 이듬해 중앙투자심사를 의뢰했으나 기존 청사 활용 방안 미비 등을 이유로 재검토 결정을 받아 사업이 중단됐다.

시는 1985년 준공된 현 청사의 사무공간 부족 문제를 해결하려고 신청사 건립을 추진하다 중단되자 지난해 시청 앞 민간 건물 10개 층을 매입했다. 그러나 여전히 일부 부서가 임대 청사를 사용하고 주차공간도 부족해 직원과 시민들은 불편을 겪고 있다.

시 관계자는 "신청사 건립 필요성과 타당성 등에 대한 심사가 모두 마무리된 만큼 앞으로 후속 절차에 속도를 낼 계획"이라며 "내년에 국제설계공모와 기본·실시설계 과정을 거쳐 2024년 공사를 발주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인천시청사. 인천시 제공

인천시청사. 인천시 제공



이환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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