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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카지노 145억 횡령 용의자, 두바이서 송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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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카지노 145억 횡령 용의자, 두바이서 송환

입력
2022.11.02 1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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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사 중지 1년 만에 재개 예정

[저작권 한국일보] 제주신화월드 내 랜딩카지노 입구 전경. 김영헌 기자

[저작권 한국일보] 제주신화월드 내 랜딩카지노 입구 전경. 김영헌 기자

제주신화월드 내 랜딩카지노에서 145억여 원이 사라진 사건를 수사 중인 경찰이 주요 용의자 한 명을 붙잡았다.

2일 제주경찰청에 따르면 제주신화월드 내 랜딩카지노에서 145억 원이 사라진 사건의 용의자인 카지노 에이전트 업체 직원 A(34)씨가 이날 두바이에서 출발해 오후 4시 50분쯤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경찰은 입국하는 A씨를 체포해 제주로 이송했다.

경찰에 따르면 랜딩카지노 측은 지난 1월 4일 카지노 물품보관소 VIP 전용금고에 보관 중이던 현금 145억 원이 사라진 사실을 확인하고, 말레이시아 국적 임원 B(56)씨를 횡령 혐의로 경찰에 고소했다. 수사에 착수한 경찰은 랜딩카지노 물품보관소 내 다른 VIP 전용금고에서 사라진 돈의 일부로 추정되는 81억 원을 회수했다. 이어 A씨가 머물렀던 제주시 모처에서 45억여 원 등을 추가로 발견했다. 경찰은 이들 돈을 절차에 따라 도내 모 은행에 예치했다.

경찰은 사건 직후 사라진 돈의 90% 가량을 회수했다. 하지만 이번 사건의 유력한 용의자인 A씨와 B씨가 해외로 도주해 검거가 어려워지자 지난해 10월 수사 중지를 결정했다. 인터폴 적색수배를 받은 A씨가 자진 입국함에 따라 1년 만에 수사가 재개된다. 돈의 출처 등 사건의 전모가 드러날지 관심이다.

김영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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