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수 전 감찰부장 사직 후 4개월 만
4개월 공석이었던 대검찰청 감찰부장에 검사 출신의 이성희(58·사법연수원 25기) 변호사가 내정됐다.
2일 법조계에 따르면, 법무부는 신임 대검 감찰부장으로 이 변호사를 최근 내정했다. 충남 홍성 출신인 이 변호사는 1996년 인천지검에서 검사 생활을 시작해, 창원지검 특수부장, 서울중앙지검 외사부장, 서울서부지검 형사2부장 등을 거쳤다.
서울고검 감찰부장이던 2018년에는 변호사 로비 의혹 특별수사팀을 구성해 변호사에게 수사 기밀을 유출한 현직 검사 2명을 재판에 넘겼다. 2019년 대전지검 차장검사를 끝으로 검찰을 떠난 그는 현재 법무법인 담박에서 변호사로 활동 중이다.
대검 감찰부장은 전국의 고등검찰청 5곳에 설치된 감찰부를 지휘한다. 검찰 공무원의 재산 등록과 사무·기강감사, 사건 평정도 감독한다. 법무부는 2008년부터 외부 공모를 통해 대검 감찰부장을 임용하고 있다. 자격은 10년 이상 경력을 가진 판·검사 또는 변호사 등이다. 임기는 2년이고 연임할 수 있다.
한동수 전 감찰부장은 정권 교체 뒤 올해 7월 스스로 감찰부장 자리를 내려놨다. 한 전 부장은 판사 출신으로 2019년 10월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사퇴 직후 감찰부장에 임명됐다. 법조계에선 한 전 부장으로 인한 검찰 내 갈등이 상당했던 점을 고려해, 검찰 조직에 대한 이해도가 높은 검사 출신을 발탁한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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