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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딩엄빠2' 유현희, 친정 없이 돌잔치한 사연…끝내 눈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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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딩엄빠2' 유현희, 친정 없이 돌잔치한 사연…끝내 눈물

입력
2022.11.02 1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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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세에 엄마 된 유현희, 보수적인 부친에 의절 고백
끝내 친정 식구들 없이 돌잔치한 사연

‘고딩엄마’ 유현희가 아버지의 반대에도 행복한 가정을 이룬 모습을 보여줬다. MBN 제공

‘고딩엄마’ 유현희가 아버지의 반대에도 행복한 가정을 이룬 모습을 보여줬다. MBN 제공

‘고딩엄마’ 유현희가 아버지의 반대에도 행복한 가정을 이룬 모습을 보여줬다. 비록 돌잔치에 친정 식구들은 오지 않았지만 유현희는 아버지에 대한 애틋한 마음을 털어놔 안방을 뭉클하게 만들었다.

지난 1일 방송된 MBN ‘어른들은 모르는 고딩엄빠2’(이하 ‘고딩엄빠2’) 22회에서는 19세에 아이를 낳은 유현희가 친정아버지의 반대에 부딪혔던 사연을 털어놓은 뒤, 첫 돌을 맞은 아들, 사랑꾼 남편과 시할머니와 함께 사는 일상을 공개해 따뜻한 감동을 안겼다. 이날 방송은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 집계 결과 2.97%(유료방송가구 2부 기준)의 시청률을 기록해 시청자들의 뜨거운 관심을 반영했다.

먼저 19세에 엄마가 된 유현희의 사연이 재연드라마 형식으로 펼쳐졌다. 2세 때 이혼한 유현희의 아버지는 딸을 애지중지 하면서도 엄격하게 키웠다. 이에 답답함을 느낀 유현희는 집을 나와 친구와 함께 독립 생활을 했다. 이후 소개팅으로 만난 남자친구와 교제 중 임신 사실을 알게 됐다.

보수적인 아버지에게 이를 밝힐 수 없었던 유현희는 새엄마에게 자신의 편이 되어 달라고 도움을 요청했다. 하지만 임신 사실을 알게 된 아버지는 “아이를 지우든지, 아니면 부녀의 연을 끊자”며 딸에게 강경한 태도를 보였다.

사연이 마무리 된 뒤 유현희는 첫 돌을 앞둔 아들, 남편 홍우원, 시할머니와의 일상을 VCR을 통해 공개했다. 이른 아침에 기상한 유현희는 남편과 함께 아들을 목욕시킨 뒤, 시할머니가 정성스레 차려준 아침 식사를 먹었다.

아침 식사 후, 유현희는 시할머니와 함께 재래시장을 다녀왔고, 시할머니표 양념 게장과 배추겉절이를 만드는 비법을 배웠다. 그러다 유현희는 “할머니는 저 처음 봤을 때 어땠어요?”라고 물었다. 시할머니는 “솔직히 기가 막혔지만, 차츰 정이 들었다”고 말했다. 또한 시할머니는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현희가 처음엔 얼굴에 그늘이 져 있어서 걱정했다. 지금은 많이 밝아졌고, 현희를 친손녀처럼 더 사랑해주고 싶다”고 해 뭉클함을 더했다.

한편 홍우원은 ‘이사 토탈 케어’ 사업을 시작한 모습을 보여줬다. 홍우원은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이 사업을 통해) 35세쯤 수중에 50억 원, 환갑 때는 100억 원을 갖는 게 목표”라는 원대한 꿈을 내비쳤다.

집으로 귀가한 홍우원은 할머니, 아내와 즐겁게 식사를 했다. 유현희는 오늘의 일에 대해 하소연하는 남편의 말이 끝나자마자 “아기 어린이집 보내고 (내가) 일하는 거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라고 물었다. 이에 홍우원은 1초의 고민도 없이 “안 된다”고 답했다. 그는 “아기는 엄마 품에서 자라야 한다”면서, “저는 엄마 없이 자랐지만 아들에게는 엄마가 늘 함께 있었으면 좋겠다”는 속내를 털어놨다.

스튜디오에서 이를 지켜보던 유현희는 “사회성을 위해 어린이집에 보내야 하고, 남는 시간 동안 일을 해서 가정에 보탬이 되고 싶다는 뜻이었다”고 재차 설명했다. 이에 박상희 심리전문가는 “아이가 3세가 될 때까지는 (부모와의) ‘애착’이 가장 중요하다. 애착이 잘된 아이들은 사회성이 저절로 따라오게 돼 있다. 엄마와 아들이 같이 있는 것도 좋은 선택”이라고 조언했다.

얼마 뒤, 유현희 홍우원 부부는 아들의 돌잔치를 열었다. 유현희는 친정 식구들이 오지 않을까 내심 기대했지만 결국 오지 않았고, 이에 대해 유현희는 “코로나19 때문에 참석하지 못하셨다”고 시할머니와 남편에게 알린 뒤 “행복하고 예쁘게 잘 살겠다”는 메시지와 가족사진을 친정식구들에게 보냈다.

마지막으로 유현희는 “아버지는 (제게) 무섭고 어려운 분이지만, 저를 가장 사랑해주시는 분”이라며 친정 아버지를 향한 진심을 드러내며 눈물을 쏟았다. 3MC와 스페셜 게스트 제이쓴 등은 유현희의 애틋한 효심과, 현재 예쁜 가정을 이룬 모습을 대견스러워하며 응원의 박수를 보냈다.

우다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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