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가운 고기압이 동해상에서 세력을 키우면서 그동안 내륙 지방은 예년보다 따뜻한 날씨가 이어졌지만, 2일 아침부터 기온이 떨어지기 시작해 3일 낮부터 본격적으로 추워지겠다. 추위는 '겨울이 시작된다'는 입동(7일)까지 이어진 뒤 점차 누그러들 전망이다.
1일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아침 최저기온은 2.3~12.5도, 낮 최저기온은 17~23도로 예년(아침 최저기온 0.8~10.6도, 낮 최저기온 14.6~19.1도)보다 1~3도가량 높았다. 북쪽을 지나는 약한 기압골의 영향으로 오전과 낮엔 수도권을 비롯한 중부지방에 0.1㎜ 미만의 빗방울이 떨어지기도 했다.
평년보다 따뜻하던 날씨는 2일부터 점차 쌀쌀해질 것으로 보인다. 2일은 아침 최저기온이 2도가량 떨어지면서 평년 수준을 회복하겠고, 중국 북부지방에서 확장하는 차가운 대륙고기압 영향권에 들기 시작하는 3일부터는 낮 기온도 떨어진다. 2일 예상 아침 최저기온은 0~12도, 낮 최고기온은 15~22도이고, 3일 예상 아침 최저기온은 2~12도, 낮 최고기온은 12~21도다. 특히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3일 낮 기온이 15도 안팎까지 떨어져 쌀쌀하겠다.
차가운 대륙 고기압의 영향력이 커지면서 하늘은 맑겠지만, 4일부터는 영하의 아침이 시작된다. 4~6일 아침 기온은 영하 2도~영상 9도, 낮 최고기온은 10~18도로 예상된다. 기온은 입동인 7일부터 점차 회복될 전망이다. 고기압 가장자리에 드는 9일부터는 아침 최저기온이 6~13도, 낮 최고기온이 15~20도로 확연히 따뜻해질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내륙을 중심으로 일교차가 15도 안팎으로 벌어져 건강 관리에 유의해야 한다"면서 "대기가 차차 건조해지니 산불 등 화재 예방에도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당부했다.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