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예천박물관 소장 '사시찬요' 보물 지정 예고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예천박물관 소장 '사시찬요' 보물 지정 예고

입력
2022.11.01 10:49
0 0

최초 금속활자 계미자 인쇄본, 학술적 가치 인정
사시사철 농가에서 할 일 기록 망라

예천박물관이 소장한 사시찬요. 예천군 제공

예천박물관이 소장한 사시찬요. 예천군 제공


경북 예천군은 예천박물관이 소장한 우리나라 최초 금속활자(계미자)로 인쇄된 사시찬요(四時纂要) 1점이 국가지정문화재 보물로 지정 예고됐다고 1일 밝혔다.

사시찬요는 조선 초기 주자소에서 태종의 명을 받아 주조한 계미자(1403~1420)로 인쇄한 종합 농서다. 사시사철 농가에서 해야할 일인 작물 농가공 식품 수의 축산 등 농업과 관련된 기록을 망라했다.

서양 최초 금속활자본인 구텐베르크 성경(1455)보다 30여년 앞서 제작됐으며, 조선초기 금속활자 인쇄술을 살펴 볼 수 있는 중요한 자료로 가치를 인정받는다.

국보 148호로 지정된 십칠사찬고금통요(十七史纂古今通要)와 국보 149호 동래선생교정북사상절(東萊先生校正北史詳節)이 모두 계미자로 인쇄된 희귀본이다. 사시찬요도 같은 계미자로 인쇄된 만큼 문화유산 관리 차원에서 국보급 문화재로 승격될 것으로 기대된다.

예천박물관은 남악종택에서 기탁한 금곡서당창립회문, 남악 김복일 교지 등도 추가조사해 보물 승격 및 문화재 지정을 추진하고 있다.

김학동 예천군수는 "국가지정문화재 보물 지정예고는 역사적 학술적 가치를 인정한 것이다"며 "사시찬요를 예천박물관에 전시하고 있으니 많은 분들이 직접 관람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용호 기자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