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수자 중도금과 잔금 2,075억원 미납
이미 두 차례나 지급 일정 연기
대백, 새 인수자 물색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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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유일 향토백화점인 대구백화점 본점이 지난해 6월30일 영업을 끝내기 직전에 대구시민이 사진을 찍고 있다. 뉴스1
전국 유일 향토백화점인 대구백화점 본점 매각이 무산됐다.
1일 대백에 따르면 매매 계약상 매수자인 (주)제이에이치비홀딩스 측은 지난달 31일 은행 영업 마감 시한이 지났는데도 중도금과 잔금 등 2,075억원을 납부하지 못했다. 이에따라 대백은 총 매각대금 2,125억원 중 계약금 50억원만 받은채 계약은 무효가 됐다.
지난 1월 대백과 자산양수도계약을 맺은 제이에이치비홀딩스는 6, 7월 두 차례 중도금 지급 일정을 연기했고, 대백 동의 하에 10월 말까지 중도금과 막대금을 한꺼번에 치르기로 했다.
대백은 본점 부지매각 대금으로 부채 상환 및 신규사업 투자를 하려 했으나 매각 무산으로 차질을 빚게 됐다.
대구 도심 한복판인 동성로에 있는 대백 본점은 1969년 개점한 후 만남의 장소로 시민의 사랑을 받은 대구의 랜드마크였으나 지난해 7월 문을 닫았다.
대백 관계자는 "제이에이치비홀딩스 측에 두 차례나 중도금 지급일정을 연기해줬는데도 추가로 연기를 요구해 불가능하다고 통보했다"며 "새로운 인수자를 물색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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