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침묵 깬 이준석 "이태원, 경찰 배치만으로 질서유지에 도움...안타까운 마음"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침묵 깬 이준석 "이태원, 경찰 배치만으로 질서유지에 도움...안타까운 마음"

입력
2022.10.31 22:54
수정
2022.11.01 10:04
0 0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가 지난 8월 13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발언하던 중 눈시울을 붉히고 있다. 뉴스1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가 지난 8월 13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발언하던 중 눈시울을 붉히고 있다. 뉴스1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가 31일 '이태원 참사'에 대해 "참사 이후 낮과 밤이 뒤바뀌었다"며 "시간을 이틀 전으로 되돌릴 수 없다는 점이 가장 안타깝다"고 애도의 뜻을 밝혔다. 이 전 대표가 공개 발언에 나선 건 지난 13일 경찰의 '무고 혐의 송치' 결정에 반발하는 내용의 게시글을 페이스북에 올린 뒤 18일 만이다.

이 전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대학에서 졸업한 뒤 한국에 돌아와 부모님과 10년을 이태원에 살았다"며 "(참사가) 너무 안타깝기도 했고 누군가를 지목해 책임소재를 묻는 일보다는 조금이라도 이런 상황을 방지하는 방법이 없을까를 고민했다"고 말했다.

이 전 대표는 비판 대신 사고 재발 방지를 위한 아이디어를 차례로 제시했다. 이 전 대표는 우선 "앞으로 서울 시내 지하철 노선은 철저하게 데이터 기반으로 무정차 운행을 해야 한다"면서 "통신사의 기지국 밀집도 데이터와 교통카드 승하차 인원 통계를 바탕으로 사람의 의사판단이 아니라 자동으로 무정차 운행을 시행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전 대표는 이어 "이태원역으로 유입되는 사람의 수를 조기에 조절했다면 상황이 완화됐을 것"이라면서 "적극적인 상황 전파와 의료지원행위가 가능한 사람의 집결, 귀가지침 및 교통 안내 등에 적극적으로 재난문자가 사용됐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경찰의 대응 미흡 문제도 꼬집었다. 이 전 대표는 "경찰의 배치는 그 경찰관이 물리적으로 어떤 행동을 하는 것보다 배치만으로 질서유지에 도움이 되는 측면이 있다"면서 "경비 업무에 투입될 수 있는 경찰 인력을 충분히 확보해야 한다"고 했다.

그는 "업장별로 틀어놓은 음악만 중지되어도 상황 전파에 큰 도움이 됐을 것"이라면서 "경찰과 지자체에 이런 상황이 발생했을 시 일시적이고 즉각적인 영업중지 명령을 내릴 수 있도록 법 개정을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전 대표는 이밖에도 이태원 일대 '주말과 공휴일 차 없는 거리' 전환과 지하주차장 개발 등을 제안했다.

이 전 대표는 마지막으로 "정부와 정치권은 신속하게 대책 수립과 필요한 법개정을 해나가야 한다"면서 "밀집지 안전대책에 대한 폭넓은 고민과 집중적인 투자로 다시는 이런 참사가 발생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박재연 기자

관련 이슈태그

제보를 기다립니다

기사를 작성한 기자에게 직접 제보하실 수 있습니다. 독자 여러분의 적극적인 참여를 기다리며, 진실한 취재로 보답하겠습니다.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