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 존중 경영으로 한국·울산대 글로벌 위상 높여"
세계 신발업계 ‘큰손’ 송창근(62) 인도네시아 KMK 글로벌스포츠그룹 회장이 31일 울산대에서 명예경영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울산대는 사람을 존중하는 ‘휴먼 터치 경영(human touch management)’으로 한국과 울산대의 글로벌 가치 선도에 이바지한 송 회장의 공로를 인정해 학위를 수여했다고 밝혔다.
송 회장은 1985년 울산대 기계공학과를 졸업한 뒤 단돈 300달러로 인도네시아에서 신발제조업을 시작했다. 나이키, 컨버스, 헌터부츠 등 세계적인 브랜드화를 주문자상표부착(OEM) 방식으로 생산하며 6개 계열사 3만여 명의 종업원을 두고 있다. 각 계열사 내에는 병원과 이․미용실, 직업전문학교인 ‘나이키 스쿨’, 장학재단 등을 운영해 현지 업계 이직률 최하위와 함께 가장 일하고 싶은 회사로 손꼽힌다.
오연천 울산대 총장은 “개교 이래 졸업생에게 수여하는 최초 명예박사 학위이자 울산대학교의 본질적 가치를 창출한 업적을 기리는 진정 명예로운 학위”라고 말했다.
송 회장은 “경험적으로 착한 CEO, 창의적인 CEO가 성공한다는 것을 알았다”며 “이번 학위를 계기로 더 겸손한 마음으로 회사를 경영해 나가겠다”고 화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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