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액 35억 달러로 17.7% 증가
친환경차·대형차 위주 늘어
올해 3분기 승용차 수출이 1년 전보다 30% 안팎 급증하며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친환경 승용차 수출이 크게 증가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31일 관세청에 따르면, 3분기 승용차 수출금액은 126억 달러(약 17조9,000억 원)로 전년 대비 30.1% 늘었다. 수출 대수는 59만 대로 같은 기간 26.8% 증가했다.
주요 수출국은 미국과 캐나다, 호주 순으로 미국의 승용차 수출량은 이 기간 58.1% 늘었다. 반면 프랑스(24.6%)와 네덜란드(37.4%), 베트남(13.9%)의 수출량은 모두 감소했다.
승용차 수출 급증은 친환경 승용차 수출이 크게 늘어난 게 주요 원인이다. 친환경 승용차 수출액은 40억5,000만 달러로 1년 전보다 42.3% 증가하며 역대 최대를 찍었다. 관세청은 “세계 경기 둔화와 차량 반도체 수급난, 우크라이나 사태 장기화 등 어려운 여건에도 친환경 승용차 수출은 꾸준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친환경 자동차의 수출은 연초 이후 3분기 연속 증가세다. 올해 1분기 35억9,000만 달러를 기록한 뒤 2분기 36억9,000만 달러에 이어, 3분기에 40억 달러를 처음으로 돌파했다. 특히 미국의 경우 친환경 자동차 수출액이 1년 전보다 145.7% 늘었다.
3분기 승용차 수입액(35억 달러)은 17.7% 확대됐다. 12.7% 늘어난 수입 대수(8만 대) 중 친환경자동차(29.3%)와 대형차(32.8%)가 증가를 이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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