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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동 멈춘 원전 해체를 위한 전용 연구소 첫 삽 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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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동 멈춘 원전 해체를 위한 전용 연구소 첫 삽 뜬다

입력
2022.10.31 13:30
수정
2022.10.31 13:42
1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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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부, 경북 울주군에 원전해체연구소 착공
내년엔 중수로 해체기술원도 공사 시작

원전해체연구소 조감도. 한국수력원자력 제공

원전해체연구소 조감도. 한국수력원자력 제공


국내 첫 원전해체 전담 연구소가 2026년 완공을 목표로 건설을 시작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31일 경북 울산 울주군에서 원전해체연구소 착공식과 원전해체기업 관련 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간담회를 열었다.

원전해체연구소는 원전 해체를 전담하는 우리나라 최초 연구소로, 영구 정지된 원전을 안전하게 해체하기 위한 기술을 실증 및 개발하고, 방사성 폐기물 분석 등 원전해체 산업을 지원하기 위한 종합 플랫폼 역할을 맡게 된다.

정부는 2020년 8월부터 법인을 설립해 연구소 건설을 위한 실무 준비 작업을 해왔다. 부산과 울산 경계 지역 2만2,500㎡ 규모 부지에 들어설 연구소는 2026년 하반기 완공 예정이다.

연구소 설립에는 산업부 874억 원, 한국수력원자력 등 공공기관 1,934억 원, 부산·울산·경북·경주 322억 원 등 총 3,130억 원이 투입됐다. 추가 재원이 필요하면 정부가 확보할 방침이다.

정부는 내년 중 경북 경주 지역에 중수로 해체기술원도 착공할 계획이다.

한편, 이날 열린 원전해체기업 간담회에는 한수원과 두산에너빌리티, 한국원자력산업협회 등이 참석, 산업부가 올해 말 발표할 원전해체산업 경쟁력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 구체적으로 원전해체 기술 고도화, 고부가가치 융합기술 개발, 핵심 인력 및 전문기업 육성 등을 통한 기술과 산업의 경쟁력 강화에 대한 의견이 오갔다.

천영길 산업부 에너지산업실장은 "고리1호기 등의 본격 해체를 앞두고 해체연구소가 원전의 안전한 해체 기술 확보의 중심축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원전해체 관련 일감 확보와 기술 개발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안아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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