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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드플레이 “BTS, 우리에게 교훈 알려준 고마운 그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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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드플레이 “BTS, 우리에게 교훈 알려준 고마운 그룹”

입력
2022.10.29 1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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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아르헨티나 공연서 BTS 진 소개

그룹 방탄소년단의 진이 28일 아르헨티나 부에노스 아이레스에서 열린 영국밴드 콜드플레이의 콘서트에서 특별 협업 무대를 펼치고 있다. 하이브 제공

그룹 방탄소년단의 진이 28일 아르헨티나 부에노스 아이레스에서 열린 영국밴드 콜드플레이의 콘서트에서 특별 협업 무대를 펼치고 있다. 하이브 제공

군입대를 앞두고 솔로 곡 '디 애스트로넛'을 발표한 방탄소년단(BTS) 진이 이 곡을 쓴 영국밴드 콜드플레이와 아르헨티나 팬들의 환대를 받으며 부에노스 아이레스의 무대에 올랐다.

진은 콜드플레이가 28일(현지시간)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 리버 플레이트 스타디움에서 연 콘서트 '뮤직 오브 더 스피어스'에 스페셜 게스트로 참여해 이 무대에서 솔로 곡을 처음 공연했다.

진은 이날 '디 애스트로넛'을 작곡한 콜드플레이의 크리스 마틴의 소개를 받고 무대에 올랐다. 마틴은 "방탄소년단은 우리와 다른 음악을 하지만 함께 곡을 만들게 됐고 ‘마이 유니버스’한 곡을 함께하게 됐다"면서 "지금껏 가장 즐겁고 성취감 있는 협업이었다"고 했다. 그는 또 "그들은 타인을 두려워하기보다 끌어안아야 한다는 교훈을 알려줬다"고도 했다.

'디 애스트로넛'을 쓰게 된 계기도 밝혔다. 그는 "6개월 전쯤 BTS 멤버 중 한 명이 연락해와 ‘2년간 군 복무를 해야 해서 밴드를 떠나게 되니 팬들에게 작별을 고하고 그들에게 사랑한다고 말할 수 있는 곡이 필요하다‘고 했다"면서 "그래서 ‘좋아, 함께 곡을 만들어보자’고 했다. 걱정되기보단 흥분이 되고 BTS와의 관계에 감사한 마음"이라고 말했다.

28일 아르헨티나 부에노스 아이레스 리버 플레이트 스타디움에서 영국 밴드 콜드플레이의 공연 관객이 이날 게스트 가수로 무대에 오른 그룹 방탄소년단 멤버 진에게 대한 애정을 담은 문구를 쓴 종이를 들고 있다. AFP 연합뉴스

28일 아르헨티나 부에노스 아이레스 리버 플레이트 스타디움에서 영국 밴드 콜드플레이의 공연 관객이 이날 게스트 가수로 무대에 오른 그룹 방탄소년단 멤버 진에게 대한 애정을 담은 문구를 쓴 종이를 들고 있다. AFP 연합뉴스

마틴은 이 곡을 가리켜 "우리가 만든 최고의 곡들 중 하나"라면서 "이제 이 곡을 한국에서 아르헨티나까지 날아온 친구에게 주려고 한다. 앞으로 2년간 진을 만날 수 있는 마지막 기회"라고 말하며 진을 무대로 초대했다.

무대에 오른 진은 마틴과 함께 '디 애스트로넛'을 함께 불렀고 마지막엔 무대 위를 힘껏 달려 마틴의 품에 안기는 장면을 연출하기도 했다. 공연을 마친 진은 우리말로 "사랑합니다. 아미 여러분들"이라며 감사를 표현했다.

소속사 하이브에 따르면 '디 애스트로넛'은 29일 오전 9시까지 미국, 영국, 독일, 프랑스, 캐나다 등 주요 음악시장을 포함한 전 세계 97개 지역의 아이튠즈 '톱 송' 차트 1위에 올랐다. 이 곡의 뮤직비디오는 공개 후 한국, 미국, 인도네시아, 브라질, 이집트 등 여러 지역에서 인기 급상승 동영상 1위에 올랐고 이날 오전 9시 기준 1532만 뷰를 기록 중이다. 실물 음반은 발매 당일에만 한터차트 기준 70만 954장이 팔렸다.


고경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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