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무상 과실치사 혐의 적용
입건 관계자 5명으로 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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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서울 서초구 SPC그룹 본사 앞에서 여성노동단체 관계자 등이 SPL평택공장 노동자 사망사고 관련 추모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SPC 계열사인 SPL 경기 평택 제빵공장의 20대 근로자 사망사고와 관련해 경찰이 강동석 대표를 28일 입건했다.
경기 평택경찰서는 이날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로 강동석 대표와 평택 공장 관리자 3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이로써 이번 사건과 관련 입건된 피의자는 SPL 공장장을 포함해 5명으로 늘었다.
경찰은 안전조치 의무를 제대로 하지 않은 강 대표 등에게 이번 사고의 책임이 있다고 판단했다.
앞서 고용노동부도 중대재해처벌법 및 산업안전보건법 위반 혐의로 강 대표를 입건한 상태다. 올해 1월 27일부터 상시 근로자 50인 이상(건설업은 공사금액 50억 원 이상) 사업장을 대상으로 시행된 중대재해처벌법에 따라, 근로자 사망 등 산업재해가 발생하면 사업주·경영책임자를 1년 이상 징역 또는 10억 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진다.
평택시 SPC 계열 SPL 제빵공장에서 일하던 A씨는 지난 15일 특별한 안전장치 없이 샌드위치에 들어가는 소스 교반기를 가동하던 중 기계 안으로 상반신이 끼어 숨졌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A씨가 질식에 의한 사망으로 추정된다’는 내용의 구두 부검 소견을 경찰 등에 전달했다.
경찰과 고용노동부 측은 이를 토대로 정확한 사고 원인과 사망 경위 등을 수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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