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이 마약검사서 케타민 성분 검출
강남 클럽서 30만 원 주고 구입 진술
친구 사이인 20대 남성 2명이 마약에 취해 KTX 역에서 소란을 피우다 경찰에 붙잡혔다.
28일 경기 고양경찰서는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A(25)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같은 혐의로 B(25)씨를 불구속 입건했다.
A씨 등은 전날 오전 7시 25분쯤 고양시 KTX 행신역에서 마약을 투약한 채 맨발로 뛰어 다니다 행인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붙잡혔다. 신고자는 경찰에 "화장실 앞에서 두 남성이 비틀비틀 걸어가고 있다"고 했다.
경찰은 두 사람에 대한 마약류 간이검사를 실시했고, 모두 양성 반응이 나왔다. 몸속에서는 마약류인 ‘케타민’ 성분이 발견됐다. A씨는 혐의를 부인했으나, 이미 다른 마약 사건으로 수배 중이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B씨는 “강남 클럽에서 종업원에게 30만 원을 주고 마약을 구입해 집에서 투약했다”고 범행을 시인했다.
경찰은 이들의 소변 등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으로 보내 정밀 검사를 의뢰할 예정이다. 또 정확한 마약 입수 경로 등을 조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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