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부진 떨친 '핫식스' 이정은 "좋은 에너지 받고 있다"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부진 떨친 '핫식스' 이정은 "좋은 에너지 받고 있다"

입력
2022.10.28 17:32
0 0
이정은이 28일 제주 서귀포시 핀크스 골프클럽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SK네트웍스·서울경제 레이디스 클래식 2라운드 3번 홀에서 버디를 잡은 뒤 홀아웃을 하고 있다. KLPGA 제공

이정은이 28일 제주 서귀포시 핀크스 골프클럽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SK네트웍스·서울경제 레이디스 클래식 2라운드 3번 홀에서 버디를 잡은 뒤 홀아웃을 하고 있다. KLPGA 제공

‘핫식스’ 이정은(26)이 제주에서 긍정적인 에너지를 받고 재도약을 다짐했다.

이정은은 28일 제주 서귀포시 핀크스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SK네트웍스·서울경제 레이디스 클래식 2라운드에서 이글 1개와 버디 4개, 보기 2개로 4언더파 68타를 적어냈다. 중간 합계 성적은 8언더파 136타로 공동 선두 이소미, 배소현(이상 9언더파 135타)과 1타 차 공동 3위다.

2017년과 2018년 KLPGA 투어 상금왕에 올랐던 이정은은 2019년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로 건너가서도 승승장구했다. LPGA 투어 데뷔 첫해 메이저 대회 US여자오픈 우승을 차지하며 신인왕에 올랐다. 하지만 2년차에 코로나19 영향을 받아 상승세가 꺾였다. 대회가 줄줄이 취소된 탓에 긴장감이 떨어졌고, 연습량도 부족해 좋았던 때의 스윙이 사라졌다.

KLPGA 투어 지침에 따라 동명이인 선수 이름 뒤에 붙은 숫자 ‘6’과 화끈한 경기력 덕분에 얻었던 에너지 드링크 음료 브랜드와 같은 ‘핫식스’라는 별명도 무색해졌다. 최근 네 차례 LPGA 대회에서는 공동 50위, 공동 59위, 공동 46위, 70위에 그쳤다.

길어지는 부진 탓에 자신감마저 하락해 이정은은 이번 대회 목표를 예선 통과로 잡았다. 하지만 첫날 1라운드부터 4언더파로 순항했고, 2라운드도 같은 타수를 적어내 공동 6위에서 순위를 3계단 끌어올렸다.

이정은은 2라운드를 마친 뒤 “오랜 만에 샷 이글을 했고, 처음으로 벙커에서 친 샷이 덩크슛처럼 홀에 들어가는 등 인상 깊은 샷을 많이 해 만족스러웠다”며 “제주도가 나와 잘 맞는다. 좋은 에너지를 받고 있다”고 소감을 밝혔다.

미국에서 캐나다 동포 코치에게 ‘스윙 시 왼 어깨가 올라간다’고 지적을 받았던 스윙도 바로 잡힌 걸 느꼈다. 이정은은 “LPGA 2년차에 코로나19가 터지면서 대회가 줄줄이 취소됐다”며 “경기를 계속 뛰어야 긴장감도 생기고, 연습도 집중해서 하는데 그렇지 못하다 보니 동기 부여도 안 되고, 연습량도 줄어 스윙이 많이 바뀌었다”고 털어놨다.

선두와 1타 차로 후반 라운드에서 우승까지 바라볼 수 있게 됐지만 이정은은 자세를 낮췄다. 그는 “사실 우승할 정도의 자신감은 아직 없다”면서 “욕심을 내면 (순위) 뒤로 갈 수 있다. 첫 목표를 이뤘으니까 남은 라운드도 열심히 치겠다”고 말했다.

이 대회를 마치면 내달 LPGA 투어 토토 재팬 클래식과 CME 그룹 투어 챔피언십에 출전해 이번 시즌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이정은은 “지금 대회를 잘 마무리하고 남은 두 대회에서 ‘톱10’을 목표로 뛰겠다”고 다짐했다.

김지섭 기자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