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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 LG 잡고 KS 진출…. '5할' 이정후, 시리즈 MV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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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 LG 잡고 KS 진출…. '5할' 이정후, 시리즈 MVP

입력
2022.10.28 22:17
수정
2022.10.28 22:29
20면
0 0
키움 선수들이 28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2 KBO 플레이오프 4차전 LG와의 경기에서 승리하고 한국시리즈 진출을 확정한 뒤 마운드에 모여 환호하고 있다. 연합뉴스

키움 선수들이 28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2 KBO 플레이오프 4차전 LG와의 경기에서 승리하고 한국시리즈 진출을 확정한 뒤 마운드에 모여 환호하고 있다. 연합뉴스

키움이 LG를 꺾고 3년 만에 한국시리즈(KSㆍ7전 4선승제)에 진출했다.

키움은 28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2 KBO 플레이오프(POㆍ5전 3선승제) 4차전 LG와의 경기에서 4-1로 승리했다. 키움은 이로써 1차전 패배 후 3연승으로 시리즈 전적 3승 1패를 기록, 2014년과 2019년에 이어 통산 세 번째 한국시리즈에 진출했다. 앞서 준PO에서는 KT를 3승 2패로 따돌렸다. 아울러 키움은 2008년 창단 이후 첫 번째 우승에 다시 도전하게 됐다. 키움과 정규리그 1위 SSG와의 KS 1차전은 다음 달 1일 오후 6시 30분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막을 올린다.

2002년 이후 20년 만에 KS 진출을 노린 LG는 업셋(정규리그 하위 팀이 상위 팀에 승리하는 것)의 희생양이 되며 가을 야구 무대에서 퇴장했다.

푸이그가 이날 2타수 2안타 2타점 1득점으로 데일리 MVP에, 이정후가 시리즈 MVP로 선정됐다. 이정후는 PO 네 경기에서 타율 0.500(16타수 8안타)으로 맹타를 휘둘렀다. 특히 2차전에선 2루타 2개 포함 3안타 1타점으로 팀의 반격을 이끌었고 3차전에서도 7회 쐐기 홈런 포함 2안타 1타점으로 활약했다. 이정후가 PO MVP에 선정된 것은 3년 만이다. 2019년 SK(현 SSG)와의 PO 세 경기에서 타율 0.533(15타수 8안타)으로 활약하며 MVP에 선정됐고 이번이 개인 통산 두 번째다.

선취점은 LG가 냈다. 1회초 박해민과 김현수 채은성까지 3안타를 모아 1-0으로 앞섰다.

키움은 그러나 이어진 1회말 김혜성의 적시타로 1-1 동점을 만들었다. 그리고 1-1로 맞선 3회말 2사에서 야시엘 푸이그가 LG 선발 케이시 켈리를 상대로 결승점이 된 솔로포를 쏘아 올리며 2-1로 앞섰다. 푸이그는 지난 24일 PO 1차전에서도 0-4로 끌려가던 6회 2사 1루에서 좌중월 2점 홈런을 치는 등 켈리의 가을야구 천적으로 자리매김했다.

그리고 키움은 7회말 볼넷과 상대 실책으로 만든 1사 1ㆍ3루에서 푸이그 김태진의 연속 적시타로 4-1로 달아나며 승기를 잡았다. LG는 8회초 1사 1ㆍ3루 마지막 역전 기회를 잡았지만 채은성이 유격수쪽 병살타를 치며 추격 동력을 잃었다. 키움 선발 애플러는 6이닝 1실점으로 호투하며 승리 투수가 됐고 이후 최원태 김동혁 김재웅까지 불펜을 가동하며 승리를 지켰다. 김재웅은 2~4차전 세 경기 연속 세이브.

한편, 1차전에 이어 사흘 만에 등판한 LG 선발 켈리도 5이닝 2실점으로 역투했지만 팀 타선이 터지지 않았다. 정규시즌에선 팀 타율 0.269에 달했지만, PO 팀타율은 0.254에 그쳤고 3차전에선 4득점, 4차전에선 1점밖에 뽑지 못했다. 류지현 LG 감독은 “(PO 네 경기 중) 3차전이 가장 아쉽다. 리드하던 상황에서 그동안 잘해줬던 불펜이 역전을 허용했다. 오늘 경기까지 영향이 있었던 것 같다”라고 돌아봤다. 그러면서 “열정적으로 응원해주신 팬들께 감사하고 죄송하다”라고 전했다.

강주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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