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영호 국민의힘 의원이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여당 간사로 내정됐다. 북한 고위급 외교관 출신으로 지난 2016년 가족과 탈북한 태 의원은 현재 국민의힘 국제위원장과 당내 북핵위기대응 태스크포스(TF) 위원을 맡고 있다.
27일 국민의힘에 따르면, 외통위는 오는 31일 전체회의에서 여당 간사에 태 의원을 선임하는 내용을 의결할 예정이다.
현재 외통위 국민의힘 간사는 김석기 의원이 맡고 있는데, 김 의원이 지난 8월 국민의힘 사무총장에 임명되면서 외통위 간사직과 병행이 어려워졌다는 후문이다. 이에 당내에서는 외통위 위원 가운데 탈북민 출신이란 상징성과 외교·통일 분야의 전문성을 지닌 태 의원이 간사로 적임이라는 의견이 나왔다. 국민의힘 핵심 관계자는 "태 의원이 외교·통일 분야에서 가장 높은 전문성을 발휘할 수 있는 의원이라는 점을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태 의원은 영국 주재 북한공사와 외무성 유럽국 부국장 등을 지낸 북한 외교관 출신으로, 지난 총선에서 서울 강남갑에서 당선되며 탈북민 출신 첫 지역구 의원으로 국회에 입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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